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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여행] 당대 최고의 명필 여초 김응현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찾아서-여초서예관

들꽃(野花) 2014. 7. 21. 15:15

[인제여행] 당대 최고의 명필 여초 김응현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찾아서-여초서예관

 

당대 최고의 명필 여초 김응현 선생

강원도 인제읍에서 만해마을을 거쳐 백담사로 가는 길 오른쪽에 소나무가 우거진 숲속에서 만난 서예관이 나그네의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여초서예관

서예관 건물은 국토해양부·대한건축사협회·서울경제신문이 주관한 건축대상에서 '2012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건축가협회에서 '올해의 건축'으로 평가하였습니다.

푸르른 하늘과 잔디가 소나무와 벗하며 여초서예관을 찾은 나그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소나무와 푸른 잔디가 눈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여초서예관은 당대 최고의 명필 여초 김응현 선생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돌아보며 선생의 업적과 그가 남기고 간 서법정신을 기리고자 인제군에서 2012년에 건립하였으며, 2013년 6월 5일 개관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여초서예관에는 여초 선생의 서예작품 200점, 국내외 교류작가 작품 811점, 여초 선생의 복식, 명함, 여권, 안경 등의 유품 3,000점, 도석 미 도록 3,167점 등 총 7,397점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여초 김응현 선생은

평소 '서예'라는 표현보다는 '서법예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으며 한국의 전통 서법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혼심의 힘을 다했으며 그의 서법은 학문에 바탕을 둔 연구 정진에서 비롯되었기에 문자향(香)과 서권기(氣)가 깃들어 있다고 합니다.

 

 

 

푸릇푸릇한 잔디를 정원 삼아 서예관 건물이 멋드러지게 있습니다. 건물이 '2012 한국건축문화대상'과 '올해의 건축'으로 평가되었다고하니 자연과 함께 숨을 쉬는 듯합니다.

 

 

여초서예관 표지석과 여초 선생이 심혈을 기울여 쓴 '광복성전신종건립서고문'이 서예관으로 들어가는 길 좌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예는

그리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나 장모님께서 서예에 일가견이 있어 관심을 가져보려 하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지금도 처가에 가면 장모님과 장인어른의 서예하시는 모습을 뵐 수 있으며, 집안 여기저기 작품들이 걸려있는 것을 보곤 합니다.

 

 

 

길 오른쪽에 있는 비는 원래 충남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의 조국통일을 기원하고저 광복성전신종건립서고문으로 여초선생이 심혈을 기울여 쓴 것입니다.

 

 

잘가꾸어진 잔디와 소나무가 여름날의 햇살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있어 콘크리트 건물에 익숙해진 눈이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서예관 건물은 국토해양부·대한건축사협회·서울경제신문이 주관한 건축대상에서 '2012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건축가협회에 '올해의 건축'으로 평가하였습니다.

 

 

2012 건축문화대상과 올해의 건축 BEST7에 선정되었다고 하니 들어가면서 느낌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여초서예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상 1층은 여초 김응현선생의 삶과 관련된 생애관과 체험학습이 가능한 교육공간, 편의시설인 카페테리아와 뮤지엄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상 2층은 여초 선생님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상설전시장과 다양한 전시회 등이 시기에 맞쳐 펼쳐지곤 합니다.

 

 

 

1층 전시실 내부입니다.

커다란 붓으로 금방이라도 일필휘지를 할 것 같은 붓을 형상화한 플랜카드가 걸려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홍익인간'이라는 글씨입니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하라'는 단군할어버지의 말씀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여초 김응현선생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네요.

 

여초생애관의 내부모습으로 이곳에서는 선생님의 일상과 집무실, 그리고 생전에 사용하시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대 최고의 명필, 여초 김응현 선생

 

 

 

선생님과 동고동락을 함께 한 유품들이 생애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좌측 벽면에 '홍익인간'이라는 글씨가 액자 속에 잘 모셔져 있습니다.

 

 

 

여초 김응현

 

 

 

여초 선생님은 '동방연서회' 라는 서예전문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우리나의 서예사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옛부터 전해져오는 글씨가 아닌 우리나라 전통 서예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가르쳤다고 합니다.

 

여초 선생님은 1980년대 왕성한 활동을 통해 전국 유명사찰과 명승지, 서책에 서체를 남겼습니다.

도선사 천불전 편액과 삼성각의 편액, 김천에 있는 직지사 일주문, 보문사 일주문 및 삼성각, 운문사 피하당, 칠불사 대웅전 편액 등 불전의 편액과 기둥에 있는 주련 등 많은 필적을 남겼습니다.

 

 

 

선생은 우리의 고전, 삼국시대 이래 금석문과 고려 서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 서체에 대한 주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중국 고전과의 비교 등으로 새로운 중국서법을 기초로 연구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등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완성했습니다.

 

 

[백제창왕 명문석조사리감]

1976년 입하후 3일 무외현에서 쓴 작품으로

 

현재 문화재명이 변경되어 국보 제288호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여초 김응현선생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초 선생의  전각은 그 기예와 글씨의 격이 단단하고도 무딘 돌의 품성과 어울려 특출한 경지에 이루었다고 합니다.

전각은 그 방법에 따라 일명 치인, 철필, 철서, 각인, 각도장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나무, 돌, 금옥 등에 올록볼록한 화문을 쪼고 인장을 새기는 일 또는 그 새긴 글자를 전각이라 합니다.

서예나 그림을 그린 후에는 자기 이름이나 호를 쓰고 도장을 찍는데, 이 도장은 문인묵객 스스로가 새기는 것이 통례이자, 묵객을 대표하는 얼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자철화호(1990)

 

 

 

 

'여초 선생님과 용대마을 친구들'이란 주제로 용대마을 친구들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용대초등학교 5학년 신수아 어린이의 그림

 

 

 

강원도 인제로의 여행

동해안의 속초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인제가 아니라 레포츠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인제의 모습이 오늘의 인제인 것 같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인제의 계곡들엔 내린천의 래프팅, 짚트랙, 번지점프, 수륙양용차의 아르고, 4륜 ATV 등과 함께 신나게 놀고 자연과 함께 우리의 건강을 생각하는 각종 농산물을 만나고 만해 한용운선생이 몸 당았던 백담사 등이 있어 인제에서의 여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찾아가는 곳

여초김응현서예관

강원도 인제군 북면 만해로 154(용대리 1119-12)

전화번호 : 033-461-4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