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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여행] 남원 옻칠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남원시 옻칠공예관

들꽃(野花) 2015. 1. 16. 08:27

[남원여행] 남원 옻칠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남원시 옻칠공예관

 

남원시 옻칠공예관

옻이라!

고향이 시골인 나그네에게는 옻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어렸을 적 어른들로부터 옻이 오르면 가려움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다고 들으며 살아왔기에 지금도 옻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옻닭이나 옻으로 만든 것들은 왠지 거리감을 두고 있다.

옻나무의 종류에는 참옻나무, 개옻나무, 붉나무 등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있으나 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붉나무만 보아도 옻이 오를 것 같아 지금도 붉나무를 직접 만지지 않고 있다.

 

남원시 조산동에 있는 옻칠공예관

남원시옻칠공예관은 옻을 이용한 제품들에 대한 전통을 잇고 발전시키기 위해 옻칠제품을 전시하고 기술을 전수, 보급하는데 역점을 두기 위해 지난 2004년에 준공하였으며, 2014년 11월에 그동안 시설이 낡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외면 받던 시설들을 개선하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옻칠장(정제) 보유자인 박강용 옻칠장에게 위탁 운영토록하여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옻칠제품은 주로 제기였으나 앞으로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목기로 전환하여 식기류 및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남원시 옻칠공예관에는 각종 공예대전 입상작들을 비롯하여 공양그릇, 제기, 수저, 화초장, 장구채 등의 옻칠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판매하기도 한다.

 

 

 

남원시 옻칠공예관의 작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는 전시관 전경

 

 

 

남원시옻칠공예관

부지면적 1,980㎡, 건물면적 660㎡

시설물은 1층에 전시관, 시청각실, 안내데스크, 2층에는 옻칠작업장, 정제실, 건조실, 디자인실, 교육장 등이 있다.

 

 

 

 

 

 

남원시 옻칠공예관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옻칠생활용품과 장식장, 나전칠기 등 옻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홍보를 하고 있으며, 후진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용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초급, 중급, 전문가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시관에는 다양한 옻칠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제품들로는 오합발우, 15합발우, 애기발우, 체화애기발우 등 발우제품들이 있으며, 건강을 생각하며 만들어진 수저세트, 불교에서 차를 공양하는 헌다의식에 사용하는 불구로 다기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반상기세트로는 공기세트, 주발세트, 접시세트 등 다양한 모양을 갖추고 있다. 옻칠로 만든 반상기는 왠지 옻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으나 안전한 정제옻칠로 되어 있어 매우 위생적이며 안전하다.

 

 

 

나전칠기와의 멋드러진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들

 

 

 

남원시 옻칠공예관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13호 옻칠장(정제) 박강용 보유자가 위탁 운영하고 있으므로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믿고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옻칠은

내연성, 내염성, 방부성, 방수성, 방충성, 절연성이 뛰어나 천년이 지나도 보존되는 내구성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을 뿐만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빛깔의 깊이가 더해지며 투명하여 나무의 무늬가 살아나는 특징이 있다.

옻칠한 그릇은 냄새가 나지 않고 벌레가 침범하지 못하여 물이 스며들지 않고 산성에 닿아도 쉽게 변색되지 않는다.

 

 

 

또한 옻은

아토피 개선효과가 있으며, 집먼지진드기 등 해충의 서식을 방지하며, 세균 오염을 방지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향균효과와 유익한 원적외선 방사로 세포의 재생 등 생체리듬을 활성화하며, 구석지고 다습한 곳에서의 부패 및 악취 발생을 억제한다.

 

 

 

옻칠이란

옻칠은 외부 습기를 흡수하거나 방출하여 항상 일정한 수분을 머금어 유지하기 때문에 나무로 만든 생활용구나 공예품 등에 옻칠을 하면 표면에 견고한 막을 형성할 뿐만아니라 광택이 나고 오랫동안 사용하여도 변하지 않아 목기류를 보존하는데 내구성이 뛰어난 천연도료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동양에서는 4,000년 전부터 칠기문화가 발달하여 단순한 생활용구 뿐만아니라 각종 예술품, 금속이나 목공도장용, 칠기류 등에 많이 사용하였다.

 

 

 

옻의 효능은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옻의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매우며(辛), 독이 있다. [어혈을 삭히며, 산가증(산후통)을 낫게 한다. 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회충을 없애며 뜬뜬한 적(積)을 헤체고 혈훈을 낫게하며 3충을 죽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옻칠이 된 목기용품을 사용하는 경우 일반 가정에서 설거지 하는 것처럼 하면 된다. 기름진 음식이 담긴 그릇은 세제에 부드러운 스폰지나 행주를 사용하여 닦아주고 깨끗한 물로 헹구면 된다. 단 전제렌지에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한다.

 

 

 

 

 

남원시옻칠공예관 관장님인 박강용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옻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계신다.

 

정제란 옻나무에서 추출한 생옻을 용도에 따라 가공하는 과정으로 거친 생옻을 칠고르기, 교반 등의 작업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해 입자가 고운 칠로 만들어 사용 용도에 적합하고 무광과 유광을 구분하여 투명도와 건조시간 조절 등을 용이하도록 한 것이다.

접칠, 호칠, 베바르기, 고래바르기 등의 생칠을 제외한 나머지 용도로 사용되는 모든 칠은 정제칠을 하게 된다.

 

 

 

 

 

 

 

건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각종 목기류의 작품들

 

 

 

남송 박강용선생은 선인들의 가르침과 정신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며 알찬 정보와 최고의 상품을 제공해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한다.

 

 

 

 

이용안내

관람료 : 무료

관림시간 : 평일 오전 09:00 ~ 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찾아가는 곳

남원시 옻칠공예관

전라북도 남원시 요천로 1234-5(조산동)

전화번호 : 063-631-5725, 팩스 : 063-631-5726

홈페이지(남송 박강용) : http://mokun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