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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여행] 광명시의 고인돌, 가학동 지석묘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8호

들꽃(野花) 2015. 6. 16. 13:09

[광명여행] 광명시의 고인돌, 가학동 지석묘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8호

 

가학동 지석묘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8호

화창한 날 광명시로의 나들이를 떠난다. 오늘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 오리 이원익선생의 유물들이 있는 충현박물관과 광명동굴, 가학동 지석묘, 소현세자의 부인 민회빈 강씨의 무덤인 영회원을 찾으려한다.

충현박물관에서 오리 이원익선생의 영정 및 관련 유물들을 보고 광명동굴에서 동굴의 신비와 와인한잔을 곁들이고 가학동 지석묘를 찾아 나섰다.

광명동굴에서 가학도 지석묘까지는 가까운 곳이지만 가학삼거리에서 안산이나 시흥방면인 42번국도를 향해 약 1km를 가면 길 좌측에 가학동 지석묘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가학도 지석묘까지의 거리는 350m

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길이라 큰 길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니 주차할 곳이 그리 넉넉치 않다.

두번이나 들락거리다 안쪽의 밭가에 차를 주차시키고 다시 길로 내려가보니 200m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을 표시대로  좌측으로 가니 다시 우측으로 안내하는 이정표를 만났다. 여기서 다시 산길로 150m를 가라고 한다.

산길을 따라 들어가니 커다란 지석묘, 고인돌이 나를 맞아준다.

 

 

 

가학동 지석묘,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8호

 

 

 

마을 제일 안쪽에 주차를 하고 다시 길가로 나가다가 200m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나 좌측으로 들어오니 길이 막히고 밭 안쪽에 숨겨진 이정표가 보인다.

 

 

 

밭가에 세워진 이정표, 가학동 지석묘까지 150m가 남았다고 알려준다.

 

 

 

따스한 봄 바람에 시원한 산길을 걸으니 상쾌하니 좋다.

 

 

 

보라색 붓꽃과 찔래꽃의 하얀색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한다.

꼭 이렇게 사진으로 남겨달라고 때를 쓰는 것 같다.

 

 

 

 

길 아래를 보니 밭가에 주차해 놓은 차가 보인다.

그렇다면 주차한 곳과 가깝다는 것, 이따가 숲속으로 바로 내려가야겠다.

 

 

 

드디어 만나게 되는 가학동 지석묘

인천에서 KTX광명역 가는 길에 숱하게 보아왔던 가학동 지석묘 안내판

오늘 기어이 찾아오는구나.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8호 가학동 지석묘

지석묘가 있는 가학동은 이곳 고인돌 위에서 학들이 놀았다고 하여 마을이름이 가학동이 되었다고 한다.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마을의 번영과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른다. 고인돌은 주로 경제력이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 놓은 탁자식과,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현재 우리나라 전역에 약 3만기 정도 남아있다.

 

 

 

 

문화재로 지정될 당시 1985년에는 1기만 지정되었지만 1997년 이곳을 발굴 조사한 결과 10여 기의 고인돌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한강 이남의 경기지역 중에서 고인돌이 상당히 밀집된 지역으로 여겨진다.

 

 

 

마을 사람들은 고인돌을 '장사바위'라고 부른다.

이곳의 탁자식 고인돌은 모두 굄돌이 무너져 원래의 상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덮개돌은 평면 형태가 긴 타원형이나 삼각형이고 길이는 2~3m쯤 된다.

고인돌 옆에서는 민무늬코기 조각을 비롯하여 간돌검·반달돌칼·돌화살촉·돌가락바퀴 등의 여러 석기가 발견되었다.

 

고인돌을 발굴하면서 집터가 발견되었는데 고인돌을 만들면서 많이 파괴되었던 것 같다. 현재 남아 있는 크기는 동서방향 4.6m, 남북 방향 2.8m, 움의 깊이는 0.2m 안팎이다.

이 움집에서는 바리 모양의 구멍무늬토기와 민무늬토기, 간돌검, 반달돌칼, 숫돌 등이 발견되었다.

 

 

 

 

 

 

 

 

 

 

 

 

 

 

 

 

 

 

 

 

 

 

 

 

차를 주차시키고 안내하는 대로 가학동 지석묘를 찾았지만 하산하려고 숲속으로 질러내려오니 바로 차를 주차시킨 곳이었다.

한강 이남의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지석묘가 있는 가학동에서 탁자식 형태의 고인돌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였다.

 

이제 소현세자의 부인인 민회빈 강씨의 묘소인 영회원을 찾아간다.

 

 

찾아가는 곳

가학동 지석묘,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8호

주소 :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 104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