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여행] 두촌면 장남리에 홀로 서 있는 장남리삼층석탑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3호
장남리삼층석탑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3호
강원도 인제나 속초를 가기 위해서는 인천에서 서울 올림픽도로를 거쳐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 동홍천IC에서 44번 국도로 갈아타야 한다. 문화재를 찾아 전국을 다니는 나그네는 여행을 떠나기전에 내가 지나가는 도로에 문화재가 무엇이 있나 문화재청 홈페이지를 검색한다. 이번에도 강원도 인제를 들렸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 찾아볼 문화재를 검색하여보니 두촌면 장남리와 괘석리에 삼층석탑이 있다고 한다. 먼저 장남리삼층석탑을 찾고 다음으로 용소계곡에 있는 괘석리 삼층석탑을 찾으려한다.
장남리삼층석탑을 찾아가는 길은 인제에서 서울방향으로 길을 잡았기에 44번 국도의 원거교차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벗어나야 한다.
원거교차로에서 약 500m를 가면 작은 삼거리가 나오는데 작은 도로로 직진해도 되고 44번 국도의 아래를 통과하는 지하도를 지나도 된다.
지하도를 통과하면서 바로 우회전을 하고 다시 국도의 하부를 지나면 앞에서 말한 작은 도로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좌측에 있는 작은 하천인 장남천을 따라 약 2km를 가면 좌측으로 다리를 볼 수 있다.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다리를 건너면 숲 좌측에 장남리 삼층석탑을 알리는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네모나게 쳐져있는 작은 철재 울타리안에 탑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어수선한 탑이 머나먼 길을 달려온 나그네를 맞아준다.
강원도 깊은 땅, 깊은 곳
어찌 이렇게 깊은 산속에 탑이 외로이 서 있을까?
주변에 너른 농경지와 집들이 있는 것을 보아서는 이곳이 절터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들지만 절이라든가 탑이라든가 그 흔적을 찾을 길이 없어 안타까울뿐이다.
그리고 더욱 더 안타까운 일은 탑의 부재들이 온전치 않다는 것이다.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는지 알 수 없는 탑은 아마도 무너진 세월도 오래였을것 같다. 안내판에 탑의 제작시기를 고려후기의 탑으로 추정한다고 하니 그 오랜세월 동안 어떤 사연을 간직하고 있었을까? 그러다보니 탑의 부재들도 제자리에 있지 않아서 온전한 탑을 새로이 복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붉은 산철쭉과 흰철쭉이 피어있고 뭔가 부족한 느낌의 탑만이 덩그라니 서 있다.
탑을 구성하는 부재들이 부족한 상태에서 복원을 하다보니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복원을 하면서도 많이 안타까웠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어느정도 규격을 갖춘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의 기단이 아닌 길다란 돌을 바닦에 놓으며 기단을 형성하고 그 위에 2층, 3층은 몸돌이 없는 상태에서 복원을 하여 놓았다. 그러다보니 장남리 삼층석탑에서는 온전한 부재는 1층 몸돌과 지붕돌만이 제대로 된것 같다.
지붕돌과 몸돌이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아래층의 지붕돌과 위층의 몸돌을 하나의 돌로 만든 강원도의 대부분의 석탑과 다른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 기단의 면석에 안상을 새겨 놓았고, 2층 기단의 면석에는 모서리 기둥을 새겨 놓았다.
지붕돌 받침은 2단이며 추녀의 끝부분이 살짝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 탑의 상륜부는 전부 없어졌다.
현재 복원된 탑의 높이는 1.3m이며 탑의 조성시대는 고려 후기로 추정된다.
주변볼거리로는 같은 면소재인 두촌면 괘석리에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2호인 괘석리삼층석탑이 있으며 물건리에도 보물급 문화재들이 많이 있어 들러보면 좋을것이다.
참고로 서울방향에서 장남리삼층석탑을 찾아가는 길은 동홍천IC ⇒ 18.4km ⇒ 장남교차로, 장남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며 자연스레 앞으로 가면(약 1.5km)를 가면 위에서 설명한 곳이 나오며 이번에는 좌회전을 하고 장남천을 따라 2km를 가면 좌측에 다리를 만나게 된다.
찾아가는 곳
장남리 삼층석탑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3호
주소 :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장남리 682-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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