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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여행] 홍천땅, 용소계곡 깊은 곳에 숨어있는 홍천군 두촌면의 괘석리삼층석탑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2호

들꽃(野花) 2015. 7. 2. 11:07

[홍천여행] 홍천땅, 용소계곡 깊은 곳에 숨어있는 홍천군 두촌면의 괘석리삼층석탑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2호

 

강원도 홍천의 용소계곡

경수천을 따라 흐르는 용소계곡 깊은 곳에 괘석리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인천에서 서울~동홍천 까지의 고속도로를 거쳐 44번 국도를 따라 인제로 가는 길, 나그네가 늘 애용하는 코스다.

도로를 달리다보면 넘 단조로운 생각이 들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나그네가 좋아하는 문화재가 있을까하고 문화재청의 홈페이지에서 문화재검색을 해보니 홍천군에 있는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2호로 지정된 '괘석리 삼층석탑'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다음지도를 검색해 보니 계곡 중간에 탑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가야할 지 막막할 따름이다.

그리고 문화재청 홈페이지의 설명에도 탑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만 적혀 있을뿐 자세한 설명이 없다.

그래도 나그네의 발걸음이 못 가는 곳이 어디에 있던가.

44번국도 두촌면소재지의 용소교차로에서 경수길을 따라 우회전을 하여 약 3.0km를 가게되면 쌍둥이네펜션 오토갬핑장이 있는 곳에 다다르게 된다. 그 앞에 다리가 있고 포장된 길이 보이나 다리근처에 주차를 권한다. 차량으로 더 올라갈 수 있으나 차를 주차시킬 곳이 없어 되돌아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경험담)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2호 괘석리삼층석탑

 

 

 

홍천 제7경 용소계곡

용소계곡은 우거진 숲과 곳곳에 펼쳐지는 소와 너럭바위들,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10km의 계곡에 조화롭게 펼쳐져 비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내설악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져 있다. 

 

 

 

나그네가 좋아하는 길은 바로 이런길이다.

한적하니 둘이 걷을 수 없는 오솔길에 내가 앞서고 뒤에 집사람과 딸래미가 따라오는 풍경

비록 여기에는 올리지는 않았지만 상상이 갈거라 ~~~

 

 

 

오솔길을 걷다가 아래를 보면 이렇게 멋진 계곡이 보이고 푸르른 신록과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자연스레 힐링이 되는 곳 이런길이 좋다.

처음에는 그리 유명하지도 않는 탑을 찾아간다고 약간은 망설이던 집사람도 몇걸음 옮기더니 언제 그랬냐하면 너무 좋다고 한다.

 

 

 

 

길가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

그 길이 있어 좋다.

 

 

 

 

 

홍천 제7경으로 알려진 용소계곡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번 이곳에 맛을 들인 사람은 그 맛을 잊지못해 다시금 찾아올 것이다.

 

 

 

 

 

큰으아리를 만나고

 

 

 

하천을 건너 새로이 시작되는 길을 따라 걷고

 

 

 

약간의 언덕길을 넘으니 탑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길만이 우리를 맞아준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 걷는길

걷는것만으로도 즐거움이 묻어나는 길

이런 산길, 우리네 고향길 같은 길에서 느끼는 맛이란 아마도 걷지 않고서는 알 수 없을것이다.

 

 

 

 

 

 

 

 

 

 

야생으로 피어있는 매발톱도 보고

 

 

 

 

작은 계곡을 만나 나무다리도 건너보고

 

 

 

언제 죽었는지 알 수 없는 고사목을 이정표 삼아

 

 

 

산과 계곡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걷는다.

 

 

 

드디어 나타나는 괘석리 삼층석탑

다리에서 이곳까지 약 2.5km 거리지만 전혀 힘들지 않고 자연을 감상하며 찾아온 괘석리 삼층석탑

비록 문화재를 줄을 세워 본다면 제일 아래에 있는 문화재자료지만 오늘 걸어 찾아온 이 탑은 보물 그 이상이라고 본다.

 

 

 

 

괘석리 삼층석탑

석탑은 1층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것으로 탑신부는 1층 몸돌만 한돌로 되어있고, 1층 지붕돌과 2층 몸돌, 2층 지붕돌과 3층 몸돌, 3층 지붕돌과 꼭대기의 머리장식 받침돌이 각각 한 돌로 이루어져 있다.

 

 

 

1층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고, 두꺼운 지붕돌은 밑면에 3단씩의 받침을 두었다.

 

고려시대 중기 이후의 석탑양식을 보여주는 탑으로 고려 때 수타사에서 세웠다고 전하고 있으며 관(官)에서 탑을 옮기려 하다 호랑이가 나타나 길을 막는 바람에 옮기지 못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탑근처에 금낭화가 이쁘게 피어있어 카메라에 담아보고

 

 

 

 

노란 황매화도 구경하고

 

 

 

 

 

되돌아오는 길에 다래나무가 보여 사진도 찌고 다래순도 조금 따서 돌아왔다.

 

 

 

 

 

 

 

경수천 다리에서 바라본 용소계곡

강원도 홍천땅 깊은 곳에 있는 홍천 팔경중 제7경인 용소계곡의 아름다움을 즐겨보는 멋진 문화재 답사였다.

 

 

찾아가는 곳

홍천 괘석리삼층석탑

주소 :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괘석리 647-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