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꽃의 문화재답사/보물

[강화여행] 봉은사지 절터에 있는 강화 장정리 오층석탑 - 보물 제10호

들꽃(野花) 2015. 8. 14. 05:30

[강화여행] 봉은사지 절터에 있는 강화 장정리 오층석탑 - 보물 제10호

 

보물 제10호 강화 장정리 오층석탑

 

이른 새벽에 길을 나선다.

어제부터 간간히 내린 비가 길을 나선 나그네와 벗을 삼자고 한다.

이른 새벽 빗속을 걸으며 둘러보는 나무들의 잎이 싱그럽다.

 

지금 가는 길의 목적지는 봉천산 아래에 있는 보물 제10호 강화 장정리 오층석탑을 보기 위함이다.

지금처럼 마을 이름으로 넣어 문화재명을 정하기 전에는 '강화 하점면 오층석탑'이었으나

지금은 마을 이름을 넣어 '강화 장정리 오층석탑'이다.

 

 

 

 

보물 제10호 강화 장정리 오층석탑

 

 

 

 

강화 장정리 오층석탑으로 가는 길은

강화 나들길 총 19코스 중 제18코스 '왕골공예마을 가는 길' 구간에 포함되어 있는 길이다.

 

강화나들기 제18코스

강화역사박물관 - 강화 장정리 오층석탑 - 강화 장정리 석조여래입상 - 양오저수지

- 화문석마을 - 화문석문화관 - 수문 - 부근리 고인돌군 - 강화역사박물관

거리는 15km,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의 구간이다.

 

 

 

 

 

봉천산 정상 2.2km,

오층석탑 0.9km(국도 48호선에 설치된 안내판에서 700m)

뭔가 거리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

 

봉천산 정상에는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8호 '봉천대'가 있다.

언젠가는 봉천산에 올라야 하는데 마음만 있고 실천이 잘 안된다.

올해는 갈 수 있으려나

아님 내년을 기약해야 하나.

 

 

 

 

주차장과 화장실

 

강화읍을 통과하여 하점면 창후리까지 가는

국도 48호선 하점우체국 맞은편 길가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강화 하점면 오층석탑' 까지의 거리가 700m 라고 되어 있다.

 

나야 지금 한가로이 빗속을 걸으며 찾아왔지만

(사실 숙소가 하점성당 뒤쪽이다. )

승용차로 주차장까지 올 수 있으니 오층석탑을 둘러보기에는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

 

 

 

 

 

 

석탑이 나무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무궁화가 비를 맞으며 길가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석축으로 단을 쌓아놓은 듯이 보인다.

 

 

 

 

 

 

 

 

강화 장정리 오층석탑

 

오층석탑은 주변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60년에 수리하여 세운것이라 한다.

탑이 있는 이곳은 봉은사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봉은사는

고려 광종 2년(951)에 창건되어 태조 왕건의 진영을 봉안한 국가사찰이었는데,

고종 19년(1232)에 몽고의 침입을 피해 수도를 강화로 옮기면서 개성 봉은사와 같은

이름의 절을 이곳에 세웠다고 전한다.

 

 

고려 고종 36년에서 46년(1249~1259)까지 매해 2월 연등회를 개최하였으며,

고종에 이어 등극한 원종 역시 7차례 연등회를 개최하였다고 한다.

폐사의 시기는 확실치 않으며, 사지 내에는 오층석탑과 방형의 우물이 있다.

 

 

 

 

 

 

 

석탑은

파손된 곳도 많고, 없어진 부재도 많아서 3층 이상의 몸돌과 5층의 지붕돌,

머리 장식 부분인 상륜부 등이 모두 사라진 상태이다. 현재 남아있는 부분의 높이는 3.5m이다.

 

 

 

 

탑은 1층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면석은 4매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면은 기둥모양의 우주가 있는 판석이고,

다른 2면은 면석만으로 되어있고, 탱주는 새겨있지 않다.

 

 

 

 

 

탑신부는 1층 몸돌만 두장의 돌로 짜여있고, 그 이상은 각각 하나의 돌이다.

1층 몸돌의 크기에 비해 2층 몸돌의 크기가 급격히 줄어들어 있다.

 

 

 

 

 

지붕돌은 밑면에 1층은 4단, 나머지층은 3단의 받침을 두었으며,

추녀밑은 반듯하다가 네 귀퉁이에서 약간 치켜올려져 있다.

 

 

 

 

신라석탑의 양식을 이어받아 변형된 고려시대 석탑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봉은사지 내에 있는 방형의 우물이다.

 

 

 

 

 

 

 

비와 함께 한 강화 장정리 오층석탑

우중산책이 이런거라 했던가.

 

 

 

 

 

지나는 길에

참나리가 비를 맞으며 이쁘게 피어있어 사진을 담아본다.

 

 

 

 

 

인근에 보물 제615호인 강화 장정리 석조여래입상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찾아가는 곳

 

보물 제10호

강화 장정리 오층석탑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 산193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