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여행] 일월등으로 불리는 장명등, 보물 제1323호 파주 공효공 박중손묘 장명등
파주여행
오늘은 가까우면서도 멀게만 느껴졌던 파주지역을 둘러보기로 한다.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 유적지 탐방, 문화재답사를 하려한다.
그 첫번째로 특별한 장명등을 소개한다.
장명등은
분묘앞에 불을 밝힐 수 있도록 돌로 만들어 세운 네모진 등으로 일명 석등룡 또는 석등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오늘 본 장명등은 화창의 동서면에 원형과 반월형 모양으로 조각한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는 등으로 일명 '일월등'으로 불린다.
보물 제1323호
파주 공효공 박중손묘 장명등
묘역은
공효공 박중손과 부인인 정경부인 남평문씨의 쌍분이다.
좌측의 박중손묘 앞의 석등이 조선초기 장명등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측의 정경부인 앞의 장명등은 여성스러움을 표현한 듯 하다.
공효공 박중손 묘역
공효공 박중손은
조선초기의 문신으로 박중손(1412~1466)의 자는 경운, 호는 묵재, 백당
본관은 밀양이다.
1426년(세종 8) 성균시에 합격하고 1435년(세종 17)에 대과에 급제한 후 집현전박사를 거쳐
홍문관 부수찬, 지제교에 이어 사헌부감찰에 봉직되었다.
1453년(단종 1) 계유정난 때 수양대군을 도와 정난공신에 책록되었으며,
한성부윤, 대사헌, 공조, 이조, 형조, 예조판서를 거쳐 밀산군에 봉작되었다.
박중손 묘 앞의 장명등
화창의 사각형은 땅(地)을, 원형은 해(日)를, 반달모양의 화창은 달(月)을 상징한다.
우측 화창의 모습이 원형으로
해를 상징하며,
좌측의 반월형 모습은 달을 상징하며
그러한 관계로 '일월등(日月燈)으로 불린다.
(후면)
박중손의 부인인 정경부인 남평문씨 묘 앞의 장명등
박중손 묘 앞의 장명등과 달리 가늘과 길 모습으로 인해 여성스러움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최근 세워진 상석뒤로
예전의 상석이 보인다.
어쩜 예전의 상석이 그대로 였으면 한다.
1466년에 세운 신도비
무인석
문인석
앞뒤로 길게 만들어져 있는 봉분의 모습이 요즘의 봉분과 사뭇 다르다.
조선초기의 묘역인 박중손 묘역에서 망주석이 보이지 않는다.
~~~궁금하다.~~~
화창의 모양이 땅과, 해, 달을 상징하는 특수한 수법과 형태의 장명등은
매우 희귀한 예로서 역사적,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찾아가는 곳
보물 제1323호
파주 공효공 박중손묘 장명등
경기 파주시 탄현면 방촌로879번길 172-34 (오금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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