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 무궁화 피어있는 영월 한반도지형 - 명승 제75호
명승 제75호 영월 한반도지형
한반도지형
북동쪽에서 들어와 남으로 흐르고 다시 서해로 빠져 나가는 평창강이 오늘도 유유히 흐르고 있다.
그렇게 유유히 흐르는 평창강과 주천강이 새내뜰이란 마을 앞 강에서 만나
영월의 서강을 이루며
흐르고 흘러
충주, 여주, 팔당을 지나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거쳐 서해로 흘러간다.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는 그 곳
그곳에서 강 하류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하늘같이 높은 절벽을 만나게 된다.
그 절벽위에 정자와 비가 있으니 바로 생육신의 한분이신 원호선생의 관란정과 유허비이다.
한반도지형을 찾으면서 원호선생의 관란정과 유허비를 이야기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본다.
이유는 다름아니라 관란정과 그 아래 강에서 노닐던 사람이 바로 나그네이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한반도지형이 세상에 알려지기도 전이어서 어렸을 적에는
한반도지형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지금이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문화재청에서 명승지로 지정하였지만
나그네가 친구들과 물장구치며 놀던 때는 특별할 것 없는 그런 야산이었다.
한반도지형이 세상에 알려지고 부터 나그네가 고향에 가게 되면 자주 찾는 곳이 있으니
바로 한반도지형이다.
참고로 관란정이 있는 곳은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장곡리이다.
친구들과 강에가자 하며 찾던 그 강이었다.
그 친구들은 어디에 있는지~~~
명승 제75호 영월 한반도지형
영월군 서면이었던 곳도 이제는 한반도면으로 바뀌고
객지에서 나의 고향을 소개할 때도
영월의 한반도지형을 아느냐고 물어보며 이야기를 하곤 한다.
한반도지형에 대해 다양한 사진을 찍고파서
고향에 오면
한반도지형을 찾곤 하는데
오늘처럼 무궁화가 피어있는 것을 만나기 힘들었다.
무궁화 피어있는 한반도지형
참으로 아름답다.
시골 엄니가 양파를 사야한다고 한다.
고향에 왔다고 집에서 기르던 토종닭을 한마리 잡았는데 양파를 넣어야 하는데 없다고 한다.
그래서 제천으로 갈까하다 한반도지형도 둘러볼 겸 영월로 가기로 하고 나선것이다.
시골이라 뭐하나 사려고 해도 제천까지 약 13km를 가야하고
버스도 하루에 몇 대 다니지 않아 시장보기가 많많치 않다.
한반도지형을 보기 위해 가는 길 좌측에
누군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작은 돌탑들이 반가이 맞아준다.
예전에 없던 나무데크로 다리도 만들어 놓았다.
그냥 흙길을 밟으며 가면 좋은 데 너무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가는 것이
나그네의 눈에서 좋게 보이지 않는다.
그리 깊지도 않은데 다리까지 만들어야 하는 지???
흙길을 언제 밟아보냐
콘크리속에서의 삶
잠시나마 흙길을 밟으면 좋으련만 간간히 데크를 만들어 놓아
분위기를 버려놓아 안타깝다.
한반도지형에 관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는 안내판들이 있고
한반도를 노래한 시인들의 시도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반도지형
하늘에는 뭉게 구름 두둥실 떠있고 강물은 말없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전망대 주변에 무궁화꽃이 피어있어 카메라에 담아본다.
오늘따라 무궁화꽃이 더욱 환하게 피어있는 것 같다.
한반도지형을 볼랍시면
눈에 거스리는 곳이 두 곳이 있다.
바로 현대시멘트와 석회석 광산으로 이용하고 있는 다래산이다.
뾰족해야한 다래산은 현대시멘트의 시멘트재료인 석회석을 깨기 위한 광산으로 그 높이는 날로 낮아지고
푸르른 산을 보고픈 마음이지만 현대시멘트의 공장도 쉬지 않고 돌아가고 있다.
오늘도 한반도는 말없이 그곳을 지키고 있다.
무궁화 피어있는 한반도지형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고 뒤돌아온다.
찾아가는 곳
명승 제75호
영월 한반도지형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180번지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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