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평창여행] 하이얀 세상의 추억이 있는 곳, 평창 효석문화제, 메밀꽃 필 무렵

들꽃(野花) 2015. 9. 13. 17:47

[평창여행] 하이얀 세상의 추억이 있는 곳, 평창 효석문화제, 메밀꽃 필 무렵

 

달빛아래 소금을 흩 뿌리듯 피어있는 메밀꽃

메밀꽃을 보고 있노라면

이효석의 '모밀꽃 필 무렵'이 생각이 난다.

매년 8월이 끝나갈 때 쯤이면 생각나는 곳이 있으니 평창의 봉평마을이다.

봉평의 메밀꽃이 언제 활짝 필까?

효석문화제는 언제하나 등 자연스레 나의 뇌리속에서 요동을 친다.

 

2015 평창 효석문화제

 

 

 

가을하늘이 유난히 파란게 빛나는 날

하얀꽃 세상을 만나러 강원도 평창의 봉평마을을 찾아간다.

 

2015 메밀꽃필무렵 효석문화제가 지난 4일부터 펼쳐지고 있어 이효석의 메밀꽃필무렵을 즐겨보려고 한다.

 

2015 평창 효석문화제는 지난 9월 4일부터 13일(일요일)까지 10일간 평창군 봉평마을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복원해 놓은 이효석 생가를 둘러보고 강변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섶다리를 건너 축제의 메인무대 격인 입장료가 있는 메밀밭으로 가려한다.

 

 

 

 

 

 

정겨운 섶다리를 건너본다.

 

 

 

강위에 세워 놓은 섶다리를 쿵쿵 굴러본다.

푹신한 섶다리가 아니고 너무나 튼튼하게 지어놓은 섶다리이다.

 

원래 섶다리는 임시 방편으로 만들어 놓은 다리이다.

그러다가 물이 많이 불어나면 그냥 떠내려가게끔 만든 것이 옛날의 섶다리인데

여기 섶다리는 안전상의 문제인지 튼튼히 만들어 놓았다.

 

쿵쿵 뛰어보는게 민망하다.

 

 

 

 

 

강 중앙에 작은 음악무대를 만들어 놓아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끔 해 놓았다.

강변에서 듣는 노랫소리

분위가 딱이다.

 

 

 

 

 

봉평마을을 흐르는 하천의 풍경이 정스럽다.

 

 

하천 중앙에 만들어 놓은 돌다리

자세히 보면 2018이라는 숫자라는 것을 알게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의미하는 돌다리를 만들어 놓았네요.

 

 

 

메밀꽃 필 무렵

섶다리른 너머 찾아간다.

 

 

 

 

아름다운 사연과 음악이 흐르는 메밀밭

 

 

 

색의 반전이라 해야하나

요렇게 모아 놓고 찍어보니 나름 멋있다.

 

 

 

 

 

체험북

'메밀꽃 필 무렵'의 체험북을 사면 포토존(2,000원)과 문학관(2,000원)을 무료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이효석의 모밀꽃 필 무렵의 소설속에 등장하는 나귀

너무나 힘들어하는 나귀

사람들의 포토존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힘들어 한다.

그래도 그 옛날에는 등짐을 잔뜩 지고 다녔는데 힘들어하긴 ~~~

 

 

 

 

 

충주집에서 먹는 막걸리 한잔

아리랑 노래가 구성지게 울려퍼지는 충주집

그곳에서 허생원과 동이의 만남

 

 

 

 

 

 

 

 

 

달빛아래 피어나는 메밀꽃

소금을 흩 뿌리는 메밀꽃을 보는 듯

한낮의 포토존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상여집에서 비를 피하는 허생원의 뇌리속에 떠오르는 물레방앗간

그 안에서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허생원을 바라보는 동이의 눈초리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장돌뱅이들의 삶

장에서 장에로 옮겨다니는 장돌뱅이

죽을 때야 멈출 수 있다는 그 들의 삶

 

허생원의 한숨소리에 숨어있는 그 이야기

 

괴이한 인연

그날 밤도 달밤이었다오.

개울가가 하얀 꽃이야~~~

 

 

 

 

 

 

그게 인연이었어

물레방앗간에서 만난 인연

팔도를 다녀봤어도 그런 미색은 처음이었어

~~~

선녀인듯 그 보다 고을수가 있겠나.

 

허생원과 물레방앗간

달밤아래 메밀꽃이 한창 피어나고

그런 달빛에 알몸으로 목욕하는 처녀가 선녀처럼 보이는 것은 당연하지

 

이름이 뭐요

어디사는 규수요.

 

떨어져 있는 옥가락지

그 여인을 찾아헤메이던 허생원

평생인들 잊어버릴 줄 아냐~~~

 

지금껏 가지고 있는 옥가락지

 

 

 

당초부터 아비가 없다는 동이

 

성도 이름도 모른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어요.

 

바람처럼 지나간 아비라는 자작땜이쥬

 

하지만 뭐

우리 어무니가 가끔 왼손 가운데 손가락을 하염없이 들여다보는 것을 봤구먼유

 

처녀적 가락지 낀 흔적을 찾기래도

 

아마

제 아비라는 사람과 무슨 곡절이라도 있었는지 모르쥬

 

 

 

 

 

 

 

사연을 담은 노래가 흐르는 곳

 

 

 

 

 

축제는 크게 세마당, 전통마당, 문학마당, 자연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마당에서는 시골장터와 농특산물팜내로 장터분위기 조성 및 민속놀이를 함께하는 즐거운 마당으로

문학마당에서는 이효석문학관을 중심으로 문학프로그램 진행, 생가, 푸른집 체험행사, 문학길에서 신나는 체험행사

자연마당에서는 소설 속 메밀꽃밭에서의 감동연출, 나귀와 함께 메밀꽃밭을 걸어보고 타보는 체험

물가에서의 추억과 사랑이 있는 마당이다.

 

 

 

 

 

찾아가는 곳

2015 평창 효석문화제

이효석 문학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산1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