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꽃과 나무♣/들꽃의 식물도감

모란

들꽃(野花) 2009. 4. 27. 23:25

모란(40번째 이야기)

 

 

 

 

 

모란이 피기까지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김영랑 -

 

 

안산식물원에서 

 

분류 :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과낙엽관목

다른이름 : 목단, 부귀화

유래 :

꽃말 : 부귀, 수줍음, 성실

(적색 - 나의 사랑은 당신을 감시한다. 백색 - 당신은 스스로를 조심해야 한다. 연한 적색 - 나만을 믿어주세요.)

설명 :

- 잎 : 잎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지는 2회 우상복엽이며, 소엽은 난형 또는 피침형이고 흔히 3-5개로 갈라지며 표면은 털이 없고 뒷면은 잔털이 있으며 대개 흰빛을 띤다.

- 열매 : 골돌과는 혁질이며 짧은 털이 빽빽하게 나고 7-9월에 익으며 내봉선(內縫線)에서 터져 종자가 나오며 종자는 둥글고 검다.

- 꽃 : 꽃은 양성화로서 5월에 피며 10개 정도의 꽃잎이 있고 지름 15cm이상이고 새로 나온 가지끝에 크고 소담한 꽃이 한 송이씩 핀다. 꽃색은 자주색이 보통이나, 개량종에는 짙은 빨강, 분홍, 노랑, 흰빛, 보라 등 다양하며 홑겹 외에 겹꽃도 있다. 화탁이 주머니처럼 되어 자방을 둘러싼다. 꽃받침잎은 5개이며 꽃잎은 8개 이상이고 크기와 형태가 같지 않으며 도란형으로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결각이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2-6개로서 털이 있다.

- 줄기 : 높이가 2m에 달하며 가지가 굵고, 줄기의 직경이 15㎝인 것도 있으며 털이 없다.

- 뿌리 : 뿌리는 굵고 희나 잔뿌리가 적다.

- 원산지 : 중국 원산

- 분포 :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재배한다.

- 형태 : 낙엽활엽관목

- 크기 : 높이 3m정도 자란다.

- 생육환경 : 한냉지 식물이므로 오전 중에는 해를 많이 받고 여름의 서향볕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이상적이다. 또 바람이 세게 와닿는 곳도 좋지 않다. 토질은 표토가 깊고 배수가 잘 되면서도 보수력이 있는 비옥한 양토나 사질양토가 좋다. 잘 마르는 토질이면 부엽토나 퇴비를 흙속에 섞어 갈아 엎는다. 모란 뿌리는 지표 가까이에 얕게 퍼지므로 여름에는 뿌리 주위에 짚을 덮어 건조를 방지한다. 과습하면 뿌리가 썩기 쉬우므로 높은 곳은 흙을 북돋아 둑을 만들어서 다소 높이 심고 지표가 건조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편이 안전하다. 내한성이 강하고, 건조를 싫어한다.

- 결실기 : 9월

- 이용방안 :

․ 한옥에는 한 두 포기씩 반드시 심어져 있을 정도로 보급된 동양적인 정원 화목이다. 그러나 양식 정원에도 잘 조화되며 이때는 한 두 포기씩 단식하는 것보다 모란 화단을 만들어 군식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 염료 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 - 잎을 잘게 자른 후 물에 넣고 끓여서 맑은 황갈색 염액을 얻었다. 색의 짙기는 11월이, 매염제에 의한 색의 다양성은 5월에 채집한 것이 좋았다.

- 보호방안 : 모란재배의 관리에는 여름의 더위와 건조방지에는 敷草(부초)를 두껍게 하여 그루터기를 서늘하게 알맞은 온도를 가지도록 하고, 겨울의 추위에는 敷草(부초)를 얇게 하여 그루터기에 햇빛이 비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용으로서 採根(채근)을 위한 재배에서는 꽃을 피지 않게 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언제나 꽃봉오리는 일찌기 따 버린다. 물론 꽃을 피게 하여도 나쁜 것은 아니나, 그렇게 되면 뿌리의 수량이 줄고 품질도 나빠지기 때문이다.

- 특징

․ 약 1,500년 전에 약용식물로 도입되었다.

․ 홍색, 흰색 등 원예품종이 많다.

 

전설 :

옛날 중국의 한 공주가 사랑하는 왕자를 싸움터로 보내고 혼자서 살고 있었다. 그러나 왕 자는 돌아오지 않았고, 죽어서 모란꽃이 되어 이국 땅에 살았다. 공주는 슬픔을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공주는 모란꽃으로 변해버린 왕자를 찾아가 함께 있어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하여 공주는 작약꽃으로 변해 왕자의 화신인 모란꽃과 함께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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