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길,맛,멋따라♣/절집 여행

팔공산 구름위에 떠있는 은해사의 운부암

들꽃(野花) 2009. 11. 12. 22:59

은해사의 백흥암에서 점심 공양을 한 후 내려오는 길에 저수지에서 좌측 산길로 올라가면 운부암이 시야에 들어온다.

 

  운부암은 711년 성덕왕 10년에 의상 스님이 창건하였다.

  천년 전에 창건할 당시 상서로운 구름이 일어났다고 하여 그렇게 명명되었다는 운부암은 면벽참선 (벽을 향하여 앉아서 수도하는 방법)하는 수도 방법을 통하여 속세의 모든 영욕을 저 뜬구름에다 비유하고 스스로가 해탈하는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승려들의 계명(戒銘)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그 뒤 관음기도 도량으로 전승되어 오다가 1860년에 화재로 소실되자 옹허스님과 침운스님이 중건하였고 1900년에 보화루를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원통전을 중심으로 왼쪽에 운부난야(雲浮蘭若)가 있고 오른쪽에 우의당(禹義堂)이 있으며 앞쪽에는 보화루가 있다.

 

 

저 달마대사님께서 어인 일로 예까지 와서 서있으신지? 

 

 

 

 

 

한적한 산사에 누렁이 한마리 만이 우리를 맞는다.

오라는 이, 가라는 이, 아무도 없는 한가로운 산사에 너마저 없었다면 쓸쓸해서 어이할꼬!

 

 

  원통전 안에는 보물 제 514호인 청동보살 좌상이 있다. 금동장식의 화려한 이 불상은 신라 말에 혜철국사가 인도에서 해금강으로 들어오는 배 안에서 모셔왔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