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화천여행] 화천의 딴산유원지와 슬픈 전설이 있는 처녀고개

들꽃(野花) 2009. 12. 19. 06:31

화천에는

화천 9경이란 관광명소가 있는데 이곳 딴산유원지는 화천2경이라 한다네

아래 사진들을 보게나

눈 내리는 딴산유원지, 딴산의 뒷산에는 눈꽃이 피워있다네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얼음의 나라 화천에서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지 않은가.

우리 잠시 시간 내어 둘러봄세 

 

 

잠깐

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해 딴산이란 어떤 곳인지 설명이 필요하지 않겠나.

이곳은 북한강 상류에 있는 유원지로, 화천읍에서 약4km 떨어진 곳에 있는 딴산은 파로호와 평화의 댐 진입로에 위치하고 있다네.

 

딴산은 예전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채우기 위해 금강산으로 이동하던 중 일만이천봉이 다 완성 되어 그 장소에 눌러 앉아 홀로 딴 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소나무로 덮힌 조그만 바위산으로, 홀로 덩그러니 떨어져 있어 산이라기보다는 섬같이 물가에 떠 있는 조그만 동산처럼 보이지 않는가?

 

딴산유원지는 북한강 상류라 물이 깨끗하고 수심도 그리 깊지 않아 물놀이 장소로는 더 할 나위 없으며, 최근에는 화천군에서 관광사업을 위해 딴 산 기암괴석 암반에 폭포를 인공으로 만들어 이곳의 슬픈 전설을 반영하여 ‘처녀폭포’라 이름 지은 폭포가 있지.

 

눈 내리는 딴산유원지는 여름의 화려한 열기를 뒤로 하고 겨울의 차가운 한파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 같네.

여름이었다면 물놀이를 잠시 즐겼을텐데 말야

 

 

 

 

 

저 물을 보면 생각나는 것 없나?

나는 딱 한가지 저런 물만 보면 땅을 살핀다네

뭐하게

있지 그런거. 그것 말야.

물수제비뜨기!

나 이것 엄청 좋아하거든, 이 날도 물수제비를 떴는데 잘 해서 앵콜도 나오고, 더욱이 멋있다고 일행이 카페에 사진도 올려주었다네.

 

 

겨울의 유원지라 쓸쓸하구먼.

 

 

딴산유원지를 오른쪽으로 두고 산으로 이어지는 고갯길에 ‘전설 속의 처녀고개’란 팻말이 보이지. 저 곳에는 또 어떤 슬픈 전설이 전해내려오고 있는 걸까 궁금하네? 

잠시 처녀고개의 슬픈 전설을 보고 가게나.

 

풍산리 고개 아래 마을에 한 처녀가 살고 있었다. 이 처녀는 한마을에 사는 도령과 함께 장래를 약속한 사이였다. 도령은 장래를 약속한 처녀를 두고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떠났다. 한양으로 떠나던 날, 도령은 고갯마루에서 처녀와 이별하며, "과거에 급제하고 꼭 돌아오겠소. 과거에 장원급제하고 돌아올 날을 기다려 주오." 라고 약속했다.

 

그 후부터 처녀는 날이 저물면 도련님이 넘어 간 고갯마루에 올라 산굽이를 돌아 흐르는 강줄기를 바라보며 도련님이 올 날만 기다렸다. 그러나, 장원급제를 하고 돌아오겠다던 도련님은 소식이 없고 어느덧 세월만이 흘러 봄이 가고 겨울이 갔다. 도련님이 한양으로 떠난 다음 맞이한 첫봄에 처녀는 자기 키와 같은 소나무를 골라 버선목을 매달아 놓았다.

 

이렇게 기다리기 십 년. 소나무는 겨울에도 흰눈을 이고 키가 크고 줄기는 굵어졌으나 도련님의 꽃 버선을 곱게 만들어 소나무에 매달아 놓고 기다리는 처녀의 일편단심은 변함이 없었다.

 

어느 날 처녀는 빛이 낡은 도련님의 꽃 버선을 새로 만들어 소나무에 매달려고 나무에 올라갔다가 실족하여 그만 절벽으로 굴러 강물에 빠지고 말았다. 해가 지는 강물에 빠진 그녀를 구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그만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처녀가 죽던 날, 도련님은 장원급제하여 돌아왔다. 장원급제하였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달려 온 도령에게 처녀가 죽었다는 마을 사람들의 말은 청천벽력이었다. 그는 처녀가 죽은 자리에 쫓아가 보았으나 그 자리에는 초록색 물새가 처녀의 슬픈 넋인 양 슬피 울뿐이었다. 도련님은 자기를 기다리다 죽어간 처녀를 위해 벼슬을 버리기로 결심했다. 그는 양지바른 곳에 처녀를 묻고 그 옆에 초가를 짓고 농사를 지으며 살았고 농사일 외에는 두문불출하였다.

 

이 때부터 이 일대는 해마다 풍년이 들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 동리 이름을‘풍산리’라 짓고, 처녀의 명복을 빌기 위해 그녀가 버선목을 매달았던 소나무를 성황으로 모시고 이 고개 이름을 ‘처녀고개’라고 지었다고 한다.

 

라고 하는 슬픈 전설인데 출처를 찾을 수 없어 기록을 하지 못하였네.

다만, 인터넷에 떠 있는 전설로  화천군청 홈페이지가 출처라고 적혀있었다네.  그리고 화천군청의 안내하시는분이 설명하시는 것과 줄거리는 같었다네.

그럼 이만 줄이겠네

즐거운 화천 여행이 되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