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에서 제일 먼저 들린 곳 화천의 꺼먹다리.
그저 다리이고, 이름이 특이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다리가 건설되는 과정도 따로따로라니 정말 재미나다.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에 있는 다리로, 건설된 역사를 보면 화천댐이 준공되면서 1945년 해방 전 일제가 기초를 놓고,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소련군이 들어와 교각을 놓았으며, 휴전이 된 후에는 화천군이 상판을 놓아 완성되었다.
전체적인 외관이 단순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철근콘크리트 주각 위에 형강을 깐 다음 각재를 덧댄 가구식 구조이다. 나무로 만든 상판에 검은색 타르를 칠해 ‘꺼먹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화천수력발전소와 함께 당시의 산업을 엿볼 수 있는 시설물이며 건립 당시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근대 가구식 구조 교량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등록문화제 제110호로 지정된 이 다리는 파란 많은 근세역사를 말없이 지켜 본 증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제안을 한다면, 꺼먹다리라는 이름 대신 '따로따로다리'로 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이 사람의 조그만 제안!!!
아무도 밟지 않은 꺼먹다리
사람들이 건너기 시작한다.
눈 덮힌 설경
사람들이 밟지 않아 멋있던 다리가
이렇게 흔적을 남겼네.
딴산유원지를 보고 파로호 전망대로 이동하면서 찍은 꺼먹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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