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길,맛,멋따라♣/절집 여행

영종도 용궁사의 낙엽에서 가을의 맛을 보다.

들꽃(野花) 2009. 12. 29. 11:37

용궁사!

 

영종도하면 생각나는 것이 인천국제공항, 아니면 을왕리해수욕장, 요 근래 많이 알려진 왕산해수욕장 등이 있으나 영종도에 고즈넉한 사찰이 있다는 것을 아는 분이 얼마나 될까할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절이다.

 

영종도의 백운산 동북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신라 문무왕 10년(670)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조선 철종 5년(1854) 흥선대원군에 의해 중수되면서 현재의 명칭인 용궁사로 바뀌게 되었다. 현재 용궁사 경내에는 관음전, 용황각, 칠성각, 요사채 등의 건물과 최근에 조성한 11m에 달하는 미륵불이 있다.

 

절은 뭐라 할까. 오라는 이 없고 가라는 이 없고 그게 좋을때도 있으나 때로는 쓸쓸하기도 하다.

이날도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 인천에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애들한테 영종도에 있는 과학전시관을 구경시키자고 하여 그리로 가는 길에(일행들은 바로 그리로 간다고 여긴다.) 잠시 운전대를 용궁사로 틀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 어찌 저리로 많이 낙엽들이 우리를 반기는지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시도기념물 제9호로 지정된 용궁사의 느티나무는

용궁사라는 절 안에서 2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할아버지나무·할머니나무라고도 부른다. 나무의 나이는 1,3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0m, 둘레 5.63m 정도의 거목이다.

주차장에서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한장 날리고

 

은행나무와 절 입구를 향해 또 날리고 뒤로 돌아서야 한다. 그래야 멋진 산책길을 걸을 수 있으니까.

 

 

이 길을 걸지 않을 수 없지 않는가.

그래서 걸었다.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산책길로 해서 능선을 조금 걷다가 용궁사 쪽으로 내려오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우리사람들이 좋아하는 탑이다. 미륵불도 보이네

 

 

뒤쪽에서 바라보는 절의 모습이 멋지다. 

 

 

비록 옛날의 석등은 아니지만 낙엽과 어우러지는 모습 또한 색다르다. 

 

 

항아리도 한 자락하고

 

느티나무를 바라보는 저 사내의 모습 또한 ... 

 

느티나무의 모습 또한 웅장하다.

  

 

올려다 보는 느티나무의 웅장한 모습에 가련히 놓여 있는 부처의 상 또한 운치를 더해준다.

 

아!

드디어 햇살이 비춘다

 

 

 

 

이 모습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이것 또한 뭐에 쓰는 물건인고?????

 

내려오면서 주차장과 산책길을 바라보며 한방

 

진입로를 내려가면서 한방

 

비록 날은 좋지 않았지만 잠시 여유를 가져본 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