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서정주의 미당시문학관과 생가
미당 시문학관의 뒷산에 둥근달이 높게 걸려있는 늦은 시간, 달이 떠 있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갈 뻔한 미당시문학관을 찾았다.
시문학관의 문이 굳게 닫혀있어 실내에 전시되어 있는 미당서정주의 각종 전시물을 보지 못하였다. 다만 달빛에 어려있는 시문학관의 겉모습과 건물 좌측에 있는 커다란 자전거가 가로등 불빛아래 홀로 서 있다.
미당시문학관은
미당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자 영면지인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읍 선운리 마을에 세워진 기념관으로 폐교된 선운초등학교 봉암분교에 그의 사후 다음 해인 2001년 가을 개관을 하였다고 합니다. 산과 바다, 변산반도와 곰소만, 그리고 이들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넉넉하게 자리잡은 질마재 마을. 그 한가운데 시문학관이 있으며, 미당의 유품 5천여 점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
미당 서정주는 1915년 출생하여 2000년에 돌아가신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현대의 시인들 중에서 만해, 소월, 지용 등과 함께 가장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시인 평가에 대한 각종 자료에서 한국 최고의 시인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에 번역된 한국문학 자료 중 가장 많은 나라의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생전에 노벨문학상 후보로 다섯 번이나 추천되었지만 수상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생전에나 사후에나 한국문학이 도달한 최고의 미학적 형상력, 또는 후대에게 미치는 가장 강렬한 미학적 감화력의 주인공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 강점기 후반의 친일작품 발표 문제 및 독재정권 지지와 찬양 문제로 인해 문학계 안팎의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바람의 자전거'라고 명명된 자전거로
미당 서정주의 '자화상'의 내용중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를 조형화했다고 한다.
두 바퀴는 8자를 표현하고, 또한 영원히 쉬지 않고 움직이는 바람의 역동성을 꿈꾸며, 질마재 고개를 힘들게 넘어가듯 세상의 소중한 비밀을 알고자 힘써 노력하는 모든 문학 소년들의 꿈을 상징화 한것이다.
근처에 도깨비집과 웃돌샘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기념관 오른쪽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져 있다. 이길로 가다가 작은 도랑의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가면 이정표의 안내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미당 서정주 생가가 있다.
어둠속의 생가
미당 서정주 '마당'
다섯살때
국화와 산돌
산에 가서 땀 흘리며 줏어온 산돌,
~~~~
어머니가 심어 피운 노란 국화꽃
~~~~
'전라북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창 당촌마을의 뚜라조각공원 (0) | 2010.09.08 |
---|---|
[고창여행]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 전봉준장군 생가터를 찾아 (0) | 2010.09.07 |
[해수욕장] 노을공주와 함께하는 변산반도의 격포해수욕장 (0) | 2010.08.18 |
적벽강의 사자머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 작은당 사구식물관찰지 (0) | 2010.08.16 |
푸른 바다 위의 도로를 달려보는 새만금방조제 (0) | 2010.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