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무더운 여름날의 사인암
여름날의 사인암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은 중앙고속도로가 있어 예천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가고 있으나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에 산소에 가려면 항상 사인암 앞길을 이용하여 가야 했다.
그러니까 가을날의 추석이나 겨울날의 설날에 산소를 갔으니 여름날의 사인암은 처음으로 보게 된 것이었다.
2009년에도 단양지역을 나홀로 답사하였지만 그때도 9월이라 여름날은 아니었다.
사인암으로 들어서는 길은 좌우측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로 협소하여 진행하기도 힘들다.
자동차 사이로 보이는 사인암
그 사인암을 보는 순간, 나의 눈은 그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어!
사인암을 보는 순간 내가 뱉은 말은 이 한마디였다.
왜냐구!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내가 멍하니 바라 본 사인암.
사임암은 예전에는 단양팔경 중 하나로 알려져 있었으나, 2008년 9월 9일 명승 제47호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승이 되었다.
단양 사인암은 남조천(일명 운계천)변에 병풍처럼 넓은 바위가 직벽을 이루며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가 이곳을 두고 하늘에서 내려온 한 폭 그림과 같다고 찬양했을 정도로 그 경관이 특이하고 아름답다.
사인암이라 불리게 된 것은 고려시대 경사와 역학에 능통했던 역동 우탁 선생이 정4품 벼슬인 사인(舍人) 재직 시 이곳에서 머물렀다는 사연이 있어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였던 임재광이 사인암이라 명명했다고 전하며, 암벽에는 우탁의 글이 남아 전해지고 있다.
고기잡이, 골뱅이잡기, 꼬마들의 물놀이
여름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 우리들도 이 하천 아래쪽에 있는 단양공고 앞에 짐을 풀고 야영을 하고 잠시 사인암을 구경온 것이었다.
뜨거운 햇살을 받아 더욱 빛나고 있는 참나리
여기도 많은 사람들이 탑을 쌓고 있다.
그 무엇을 빌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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