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길,맛,멋따라♣/절집 여행

국내 유일의 윤장대를 소장하고 있는 예천의 용문사

들꽃(野花) 2010. 10. 14. 00:32

예천의 용문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회전식 장경각, 윤장대

생전에 윤장대도 한번 못 보고 죽으면 저승에서 염라대왕에게 꾸중을 듣는다는 전설이 있는 윤장대

그 윤장대를 소장하고 있는 예천의 용문사를 찾는다.

 

예천의 용문사는 어떤 사찰일까?

용문사는 윤장대가 있는 대장전과 자운루 등의 옛스러운 전각과 보광명전, 산신각, 응진전, 영남제일강원 등의 새로운 전각들이 주위를 에워싼 산세와 어울려 아름답고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용문사는 신라870년(경문왕 10) 고승 두운이 당나라에 다녀온 뒤 이곳에 암자를 짓고 두운암이라고 한 기록이 전한다.

또한 고려태조 왕건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는 데

태조 왕건이 신라를 정벌하러 남쪽으로 내려올 때 이 사찰을 찾다 운무가 자욱하여 지척을 분간치 못하다가 어디선가 청룡 두 마리가 나타나 길을 인도하므로 용문사라 일컬었다고 전한다.

  

 

일주문  

 

원래 용문사의 맛을 느껴보려면 일주문옆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아래 사진의 계단길을 걸어올라와야 하는데 우리는 좀더 가까이 주차하고픈 마음에 절 왼편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므로 그 맛을 느껴볼 수가 없어 아쉽다.

 

 

차를 주차시키고 일주문까지는 아니지만 절의 입구로 되돌아간다.

그나마 계단길 위의 옆길을 통해 회전문을 통해 절 안으로 들어가 조금이나 위안이 된다. 

 

 

회전문을 보니 춘천 청평사의 회전문이 생각이 난다. 청평사의 회전문이 보물 제164호라는데 한번 찾아가야겠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통로가 왠지 낯설어 보인다.

 

절 안에 들어서니 쌍탑이 눈에 들어오고 보광명전과 오른쪽에 대장전이 보인다.

 

 

보물 제145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

 

보물 제989-1호 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보물 제989-2호 예천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대장전에 보관되어 있는 윤장대는 보물 제648호로 지정되어 있다.

윤장대는양쪽에 손잡이가 있어 원래 대장경을 넣어두고 특별 법회 때 손잡이를 돌려가며 참회 염불을 하던 일종의 공양구로 크기는 높이4.2m, 둘레 3.37m 가량의 기둥을 마루 밑에 있는 돌 둔테에 박아 돌아가게 만들고 그 축을 중심으로 보궁을 축소한 듯한 8각 원당형의 굴도리집 모양으로 만든 장대를 설치하였다. 8개의 문을 열어 놓고 경전을 올린 다음 손잡이를 돌려가며 이를 염송하였는데 윤장을 한번 행하면 경전을 한번 읽은 것 같은 효과가 있다 한다.

 

 

 

 

 

 

 

 

 

문화재자료 제169호 용문사자운루

 

 

 

 

 

 

 

 

잠시 목을 축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