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고도의 궁궐, 반월성
분황사에서 선덕여왕때 건립하였던 석탑, 원효대사의 화쟁국사비, 돌우물 등에 대해 알아보고 다음 코스인 신라 천년의 궁궐이었던 반월성과 신라 유적지 한가운데 있는 조선시대의 석빙고 등을 보기위해 일행들이 길을 나섭니다.
신라 천년동안 궁궐이었던 반월성, 이제는 초석하나 보이지 않고 나무와 잡초만 남아있네.
다시 천년의 세월이 흘러 역사의 교육장으로, 관광객들이 붐비는 관광지로, '백성은 왕이다'라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으니 기나긴 세월이었다.
반월성은 경주시 인왕동에 위치한 신라 궁궐이 있었던 도성입니다.
성의 모양이 반달처럼 생겼다하여 반월성·신월성이라고도 하며, 구릉을 깍아 군데군데 반월 꼴로 흙과 돌을 섞어가며 성의 쌓아 궁의 주위를 감싸안은 성이다. 또한 왕이 계신 곳이라 하여 재성(在城)이라고도 하는데 성안이 넓고 자연경관이 좋아 궁성으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파사왕 22년(101)에 성을 쌓은 것으로 둘레는 1,020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월성을 궁성으로 쌓은 뒤 금성에서 이곳으로 도성을 옮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성은 신라 역대 왕들의 궁성이었으며, 문무왕 때에는 안압지·임해전·첨성대 일대가 편입되어 성의 규모가 확장되었다.
발굴 조사에 의해 반월성, 계림, 첨성대까지 이어지는 초석을 복원해 놓아 그 당시 궁성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동서길이 약900m, 남북길리 약260m이며 성안의 면적은 183,600평방미터(약 5,500평)입니다.
성의 동·서·북쪽은 흙과 돌로 기초를 다지고 그 위를 점토로 덮었으며, 남면은 절벽과 남천으로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거의 성을 쌓지 않았습니다. 성벽 밑으로는 물이 흐르도록 인공적으로 마련한 방어시설인 해자가 있었으며, 동쪽으로는 임해전으로 통했던 문터가 남아있다. 성 안에 많은 건물터가 남아있으며, 1741년에 월성 서쪽에서 이곳으로 옮겨온 석빙고가 있습니다.
성을 쌓기 전에는 호공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탈해왕이 어렸을 때 꾀를 내어 이곳을 차지했다고 한다. 남해왕이 그 이야기를 듣고 탈해왕을 사위로 삼았으며, 신라 제4대 왕이 되었다는 전설도 전한다.
반월성은 사적 제1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이제는 작은 야산을 연상케 할 정도로 변한 성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문화유산탐방단의 일행들이 반월성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나무들의 모습에서 세월이 오래됨을 느껴봅니다.
저 넓디 넓은 곳이 바로 반월성의 성안의 모습입니다. 정말 넓습니다.
신라시대의 궁궐이었던 반월성내에 조선시대의 석빙고라 아이러니합니다.
보물 제6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얼음이 귀했던 그시절 그때의 석빙고는
얼음을 저장하였다가 필요할 때 귀하게 꺼내 쓰던, 돌로 만든 얼음 창고를 말합니다. 석빙고 옆의 비석에 의하면 조선영조14년(1738) 부윤 조명검이 영구적이 얼음 창고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문지방돌에는 그 4년 뒤 현재의 위치로 다시 옮겨놓았다는 글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그럼 왜 화강암으로 얼음 창고를 만들었을까?
화강암은 열을 오래 간직하는 성격을 지녀, 뜨거운 열이나 찬 냉기를 오래 지니는 특성이 있어서 화강암으로 얼음 창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붕밖을 보면 흙으로 덮은 것은 열을 차단하는 단열재 역할을 하였으며, 바람이 잘 지나가라고 지붕은 유선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붕위에 세개의 굴뚝같은 환기구가 있는데, 문을 열면 내부로 들어온 더운 공기가 내부 둥근 천정 가운데로 모여, 저 환기구로 빨리 배출이 되는 역활을 한 것입니다.
내부 바닥도 뒤로 경사져 있어 얼음이 녹으면 물이 쉽게 뒤로 배출되게끔 되어 있으며, 얼음을 저장할 때는 짚이나 갈대를 깔고 얼음을 차곡차곡 쌓아 또 집으로 둘러 보온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석빙고는 강이 가까운 곳에 세워 겨울에 얼음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귀한 음식이나 의약품을 보관하기도 하였습니다. 입구 날개는 북풍 찬바람을 맞아 입구가 빨리 차가워지도록 만든 구조랍니다.
성곽을 따라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성곽의 바깥 모습
평창의 봉평마을에 있어야 할 메밀꽃이 이곳에도 있습니다.
가을 하면 생각나는 것 바로 코스모스입니다.
하늘하늘 바람에 움직이는 멋진 코스모스, 파란 하늘과 어울리면 더 멋졌을 텐데 하늘이 도와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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