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터
씨스터가 뭐지?
오늘은 어디에서 저녁을 먹을까?
한 사람이 앞서 갑니다. 우리들은 인사동의 복잡한 길에서 그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빠른 걸음으로 걷습니다.
인사동의 골목길
그 골목의 막다른 길에서 좌측으로 눈을 돌려봅니다.
'씨스터 한우 소 곱창'
우리의 민생고를 해결해 줄 식당입니다.
[씨스터 한우소곱창]
축하 화환이 있는 것을 보니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갓 담근 김치와 무생채가 올라오고 당근도 보입니다.
당근 맛있죠. 된장에 찍어먹어야 하나?
나중에 이 용도 끝내줍니다.
한우육회
붉은 빛을 띄는 고기에
잣이 수북이 들어가고
생강도 적당히 들어가고
잘 버무려진 육회가 나옵니다.
육회가 정말 맛깔스럽게 생겼죠?
그져 군침이 돌뿐입니다.
얼른 시식해 봅니다.
육회에 배 몇조각을 얹어 먹으니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좋습니다.
육회를 먹고 나니
이번에는 오늘의 주메뉴 한우소곱창이 나옵니다.
곱창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대창, 곱창, 양이 섞여 한판 가득 나옵니다.
호일에 감자와 양파를 올리고 곱창을 올려놓고 소주를 살짝 부어 줍니다.
그리고 부추를 이렇게 살짝 익혀서 먹어야 곱창의 맛이 배가 된다는 사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당근을 보셨나요?
처음에는 감자로 눌어 붙지 말라고 호일 밑을 싹싹 긁어줍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감자가 익어버리면 그냥 감자는 먹으면 됩니다.
감자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당근으로 눌지 말라고 밀어줍니다. 이제 당근의 용도를 아셨습니까?
양은 깨끗이 다듬어서 한차례 삶아져 나오니 벌집처럼 벌어진다. 그러면 적당히 잘라서 양념장이나 부추와 함께 먹어주면 된다.
맛은 어떠냐고요? 아주 좋답니다.
어떻게 먹느냐고요?
알아서 드세요.
양념에 찍어서 부추랑 싸서 한입.
아! 배고프다.
이제 곱창을 다 먹었으니 밥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바로 답이 나옵니다.
김치, 부추, 참기름을 넣어 볶아 주는데 다른데랑은 차이가 있다.
보통은 김을 넣어 주는데 이곳은 김을 넣지 않는다.
얼마나 바닥을 박박 긁어 먹었는지 식성들이 대단합니다.
저 누릉지도 먹고 싶은데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씨스터
주 소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35-1번지
전화번화 : 02 - 736 - 0706
찾아가는길 : 종로의 탑골공원과 금강제화사이의 인사동으로 들어가는 그길로 조금 올라가면 갈래길이 나온다. 왼쪽길이 인사동길로 보통 많이 다니는 길인데 그길로 조금 가다보면 왼편의 동양한지 필방사와 링크노래방 골목으로 들어간다. 그길이 인사동 1길인데 들어가다 막힌다 싶어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씨스터 간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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