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세계유산연계체험] '왕에게 가다'의 시작, 이른 시간의 광화문

들꽃(野花) 2010. 11. 28. 06:30

[2010 세계유산 연계체험 프로그램]

기획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왕에게 가다

 

조선의 4대 임금인 세종대왕의 경복궁에서의 삶과 여주 영릉에서의 죽음을 만나러 가는 길

 

오늘 투어는 경복궁 주차장에서 9시에 모여 경복궁에서의 임금의 모습을 보고 여주로 가서 영릉을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된다.

인천 부개역에서 지하철로 50여분 가고, 종로3가에서 경복궁역까지 5분에 걸쳐 경복궁에 내린다.

어느 출입구로 갈까?

예전에는 경복궁안으로 통행이 가능하였으나, 지금은 이른시간이라 경복궁 반대편의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막혀있어 잘 못 들어가면(5번출구) 되돌아 나와야 하기에 3번출구로 나와 신호등을 건너 광화문 방향으로 걸어간다.

 

신호등을 건너 청와대 방향을 보니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이제는 낙엽되어 경복궁 담장길에 뒹글고 있다. 

 

경복궁을 들어가는 길이 이쪽에서도 들어갈 수 있으나, 지금은 이른시간이라 반대편으로 가는 길이 막혀있다.

그래서 광화문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새롭게 단장한 담장이 광화문의 위용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계속 걸어간다.

광화문은 점점 더 크게 보이고 경복궁 정문의 당당한 모습이 눈앞에 나나탄다.

 

해태와 인사를 나누고 광화문을 향해 한장 찍는다.

 

해태는 사자와 비슷하나 머리 가운데에 뿔이 있는 동물로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신수로 여겨 궁궐 등에 장식하기도 하는데 광화문에는 입구 좌우측에 2마리, 광화문 위에 2마리, 총 네마리의 해태가 있다.

해태도 찍어주고

 

다시 광화문을 찍는다.

멋지게 만들었다.

그런데 얼마전 뉴스에 광화문 현판에 금이 갔다는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오니.

 

아직 문을 여는 시간이 아닌가 보다.

광화문이 굳게 닫혀 있다.

 

광화문은 경복궁의 남정문으로 1395년(태조 4) 9월에 창건되어 정도전에 의해 사정문으로 명명되었으나 1425년(세종 7) 집현전에서 광화문으로 바꾸었다.

임진왜란때 소실되어 279여년간 중건되지 못하다가 1864년(고종 1) 흥선대원군의 경복궁 재건으로 다시 옛 모습을 되찾았다. 한일합방 후 1927년 조선총독부가 경복궁의 동문인 건춘문 북쪽에 이전시켰고, 6.25전쟁으로 소실된 것을 1968년 콘크리트 구조로 복원시켰다. 2006년 12월 부터 광화문 복원 및 이전공사가 시작되어 2010년 8월에 완료하여 제65주년 광복절에 맞춰 8월 15일에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광화문 현판

8월15일 광복절날 그렇게 웅장하게 현판식을 열더니만 얼마되었다고 현판에 금이갑니까?

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빨리빨리 하는 우리나라의 속성 때문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어떤분의 특별한 날에 맞쳐야 하는 것인지?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아부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인지, 생색 내기 좋아하는 사람들때문인지, 그런 사람들때문에 저렇게 궁궐의 현판에 금이가게끔 해야했는지 묻고 싶다.

하루빨리 보수보강을 하던지 처음부터 새로이 만들던지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광화문앞의 거리는 오늘도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다. 

 

광화문의 왼쪽에서 해태와 광화문을 넣고 사진 한장 찰깍!

 

경복궁 오른편에 있는 동십자각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동서 양쪽에 있던 망루로 지금은 동쪽의 동십자각만 남아 있다.

1880년(고종 17)에 건립한 정면 3칸, 측면 2칸, 사모지붕의 익공식 건물로 지면에서 위로 올라갈 수록 넓이가 줄어들게 장대석을 7단으로 쌓았으며 기단위에 목조 누각을 세웠다. 누각은 1867년(고종4) 경복궁 복원 당시 세웠으며, 동십자각은 망루를 오르는 계단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를 건립하면서 철거되었다. 망루의 기둥은 하방과 창방을 매우 간단하게 돌렸으며,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벽없이 트였다. 

 

차량이 보인다.

'왕에게 가다' 모이는 곳을 알려준다. 이곳이 집결장소가 맞는가 보다.

 

차에 승차후 얼굴 도장을 찍고 얼른 카메라를 다시 챙겨 경복궁 쪽으로 가본다.

소나무와 단풍나무 사이로 근정전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인다. 

가을날의 청명함을 볼 수 없다.

덕분에 주변의 지저분한것들은 사진에서 사라지겠죠. 

 

관람객들이 없는 경복궁의 바깥 모습 

 

근정전 앞에 있는 흥예문이 인왕산의 품에 안겨 있듯이 보인다. 

 

 

 

금천교 아래 흐르는 수로

 

 

나무사이로 청와대의 뒷산, 즉 북악산(백악산)이 보인다.

 

청와대관람안내소

 

이제 왕에게 가보겠습니다.

경복궁에서의 세종대왕은 어떤 나라를 꿈꾸었을까요?

사람이 사는 나라

사람들이 살고픈 나라.

과연 어떤 꿈을 가지고 백성들을 다스렸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