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전 일출 전망대
울릉도의 저동항, 죽도, 석포 쪽을 조망할 수 있는 내수전 일출 전망대
저동항에서 정박해 있는 오징어잡이배와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갈매기들, 오징어 내리기, 오징어 경매, 오징어 손질, 오징어 말리기 등을 구경하고 차에 오른다.
덜컹거리는 버스 맨 뒷 좌석
이 자리가 2박 3일 내내 내 자리이다. 버스 뒷칸을 좋아하지 않는데 버스에 늦게 올랐더니 이렇게 자리가 정해져 버렸다.
구불구불거리며 내수전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차장밖으로 보이는 가을의 산들이 단풍이 한창이다.
저동항에서는 비가 오락가락 하였는데 이곳으로 오는 동안엔 하늘이 개이고 있다.
덕분에 차창 너머로 울릉도의 단풍 모습을 볼 수 있어 카메라를 커내 찍는데, 도저히 덜컹거려서 찍을 수가 없다.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 끝에 겨우 몇장을 건질 수가 있었다.
붉게 물드는 울릉도의 晩秋
단풍잎 색이 참 곱다.
전망대 입구에 내려 바다 쪽으로 눈을 돌린다.
지난 밤에 왔을 때는 컴컴한 바다에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 즉 어화만 볼 수 있었는데 석포 쪽의 섬목과 관음도의 해안이 멋지게 눈앞에 나타난다.
울릉도의 유명한 곳중 하나인 죽도
죽도는
울릉도의 부속섬 44개(유인도 4기, 무인도 40개)중 가장 큰섬으로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대섬, 대나무섬, 댓섬이라고 한다.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4km, 도동항에서 7km떨어져 있으며, 수직에 가까운 절벽 위에 평평하게 수평을 이루면서 직육면체 모양을 나타내며 여러가지 형태의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여행코스에는 죽도가 빠져 있어 다음을 예약해야 할 것 같다.
해설사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 죽도에 한 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 42세 된 노총각 혼자만 저 죽도에 살고 있다고 한다.
왼쪽 봉우리가 내수전 일출 전망대이다.
저곳까지 어떻게 걸어 올라가나.
석포 쪽 해안의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자꾸 그쪽으로 시선이 간다.
본격적으로 전망대에 오르는 길 입구에 새로 심어 놓은 나무가 자라고 있다.
저 입구에 들어서면 전망대까지 올라가야 한다. 중간에 특별히 쉴 곳도 없고, 사실 쉬면서 올라갈 만한 코스도 아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반긴다.
이곳에서는 저동항, 죽도, 석포 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전망대로선 최고의 자리라고 본다.
저동항쪽의 모습
지난 밤 어화의 풍경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아주 시원하다. 전망이 탁 트여 좋다.
햇빛이 서서히 울릉도를 비춘다.
행남등대, 저동항, 촛대바위 ...
섬목과 관음도 쪽의 햇빛이 드는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석포 쪽 해안과 죽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내려오는 길
단풍나무잎이 햇빛을 받아 더욱 붉은 빛을 드러낸다.
이곳 전망대 올라가는 길 좌우에는 동백나무가 많이 있는데
지난 밤에 해설사님이 동백꽃이 피었다기에 내려오는 길에 자세히 살펴보며 내려왔는데 동백꽃을 만나지 못했다.
과연 울릉도에서 동백꽃을 만나게 될까요?
올라가면서는 힘들어 자세히 볼 수 없었는데 내려오는 길에 여유가 있어 숲속 길을 만끽하며 내려왔다.
올라가면서는 눈도 주지 않았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길 좌측에 토종닭을 키우고 있는 축사가 보인다.
저 놈을 푹 고아서 먹으면 좋을텐데...
이제부터 걸어야 한답니다.
울릉도 일주 해안도로가 없는 곳
바로 이곳에서 석포까지 연결도로가 없답니다.
그래서 걸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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