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여행] 새벽을 여는 저동항의 일출
울릉도에서의 둘째날에 일출을 보려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갔으나 비가 내리는 관계로 도동항에서의 오징어 할복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었다.
일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음 날, 즉 울릉도 여행의 마지막 날 다시 일출을 보기에 도전하기로 하였다.
새벽 6시
카메라를 챙기고 숙소를 나서니 하늘에 먹구름이 끼여 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출발한다.
두 대의 택시에 나눠 타고 울릉도의 일출하면 최고로 치는 저동항으로 향한다.
저동항에의 일출
촛대바위를 배경삼아 찍는 일출
저동항에 도착하여 해가 뜨는 방향을 보니 촛대바위 너머 행남등대 앞쪽방향이라고 하여 방파제로 올라간다.
방파제에 올라가 저동항을 보니 왠지 삼각대를 설치하고 싶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는다.
왼쪽을 보니 밤새 울릉도의 명물인 어화를 밝혔던 오징어잡이배들의 귀환에 맞춰 경매와 오징어 말리기를 위한 할복이 한창이다.
아직도 어화가 보인다.
저 어둠 속에 있는 섬이 죽도인가?
어둠 속의 촛대바위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해무인지 낮은 구름인지 가득 깔려 있어 일출을 보기가 힘들 것 같다.
붉은 기운이 하늘을 수놓고 있는 저 바다의 불빛이 떠오르는 해였으면 한다.
방파제에 하얀색이 칠해져 있는 것이 보인다.
뭘까?
자세히 보니 갈매기의 배설물이다.
이곳 저동항은 오징어잡이로 유명한 항구로, 갈매기들이 먹을 것이 많아 갈매기들의 천국이다.
저동항의 전경을 좀 밝게 찍어본다.
일출이다!
어라?
오늘도 구름사이로 보이는게 허탕이다.
낚시하는 사람이라!
저 강태공은 무엇을 낚고 있을까?
우리처럼 일출을 낚을까? 아니면 인생을 낚을까?
구름 속에서 해가 떠오른다.
갈매기의 멋진 비상
만족할 만한 일출은 아니지만 아쉬운 대로 일출을 보고나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좀더 멋있는 일출을 보기는 보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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