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여행] 비오는 날 양수리 두물머리의 소경
추석명절이라 제천의 시골집에 가는 길
제천으로 가는 고속도로인 영동고속도로는 이미 막혀버렸고, 서해안으로 해서 서평택-안성간 고속도로도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막혀 그 길로 갈 수도 없고, 이번에는 동쪽으로 가기로 하고 서울을 통과하여 팔당대교를 건너 양평으로 하여 제천으로 가려 한다.
비가 내리고 있다.
밋속을 달리고 달려 양수리까지 오니 집사람이 두물머리를 가자고 한다.
아직 자기는 두물머리를 보지 못하였다나.
이왕에 길이 막혀버렸으니 잠시 쉬어갈겸 두물머리로 들어선다.
왜 두물머리일까?
두 물의 머리, 즉 한강의 북한강과 남한강의 머리가 만나는 곳이라 하여 두물머리라 부른다.
비가 내리는 날 찾은 두물머리
잔잔히 내리는 비에 저 멀리 산등성이의 정상은 안개에 덮혀 잘 보이지 않는다.
나란히 나란히 걸어갑니다.
하늘색우산, 분홍색 우산, 노란우산, 갈색 우산, 주황 우산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뭐 할까요?
사진 찍으러 포즈 취하려 갑니다.
멋진 작품이 나왔으면 합니다.
너는 어이하여 땅에 올라와 있는가?
너는 어이하여 너의 본분을 잊어버렸는가?
피어나는 안개와 보슬비가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풍광을 자아낸다.
이미 생명이 다했어도 존재감 있게 버티고 있다. 한 때의 영화를 말해주듯......
빗속에 흙길을 거닐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빈 의자가 비에 젖어 쓸쓸하다.
나무는 비를 만나 더욱더 윤기가 돈다.
한여름의 호화로운 연꽃은 지고 여기저기 쓰러진 연잎이 빗방울을 머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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