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길,맛,멋따라♣/절집 여행

부처님께 크고 작은 소원을 비는 화계사의 축원방

들꽃(野花) 2011. 2. 8. 06:20

삼각산의 화계사

 

세계유산 조선왕릉을 찾아 떠난 여행은 구리의 동구릉에서 시작하여 태릉과 연산군묘를 거쳐 의릉까지 가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그 중간에 순수 한글로 만들어진 비(이윤탁 한글영비, 보물 제1524호)를 보았으며, 연산군묘 바로 아래에 있는 서울시에서 제일 큰 은행나무인 방학동은행나무도 보고,

의릉을 가기 전에 화계사에 있는 보물 제11-5호인 화계사동종을 보러 여기까지 왔다.

 

화창한 가을날이라 화계사로 들어오는 길은 차가 올라가기 힘들 정도로 차와 사람들로 북적인다.

삼각산을 올라가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들이 뒤엉켜 절의 입구가 복잡하다. 조심조심 차를 운전하여 화계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다.

 

여기 찾아온 목적이 보물 제11-5호인 화계사 동종을 찾아 보는 것이다.

주차를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화계사의 웅장하게 서 있는 건물들에 위압감이 느껴진다. 조용한 사찰의 이미지와는 조금 동떨어진 모습이다.

고요함이 묻어나는 그런 사찰을 바라는 나의 작은 소망이 무리인것 같다.

 

화계사를 둘러보니 범종각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로 발길을 돌린다.

범종각의 커다란 종을 찍다가 아무래도 화계사동종이 아닌 것 같아 종무소에 들러 화계사 동종이 어디에 있냐고 여쭈니,

범종각에 매달려 있는 작은 종이 동종이라고 가르쳐준다.

 

화계사동종에 대한 설명판이나 안내판이 없어 사진만 찍고 화계사를 둘러보기로 한다.

 

화계사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삼각산에 자리한 조계종의 제1교구인 직할 사찰이다  

  

 

 

 

처마와 처마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파아란 하늘이 예술이다.

 

가을답게 건물 창틀 위에 노란 국화가 소복히 피어있다.

 

부처님께 크고 작은 소원을 비는 화계사의 축원방입니다.

소망을 빌어 보세요. 

 

 

천불오백성전 

 

 

범종각 

 

보물 제11-5호인 화계사동종

 

 

 

 

 

 

'팔십년 전에는 저 사람이 나 였는데

팔십년 뒤에는 내가 저사람 이구나'

서산스님께서 자신의 영정에사 스스로 찬하신 글이다.

지금 우리들은 자신의 최근 모습의 사진을 보고 한마디 한다면 무어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