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길,맛,멋따라♣/절집 여행

계양산 아래에서 만난 백룡사

들꽃(野花) 2011. 1. 11. 08:23

백룡사

인천 계양산 아래에 있는 경인여대 뒤에 자리잡고 있는 백룡사

계양산을 많이 올라갔다 왔지만 백룡사라는 사찰은 처음으로 들어봤다.

 

오늘 한가로이 계양산을 등산하고 계양공원내의 주차장으로 가는 길

우연히 길 오른쪽 경인여대로 들어가는 길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경인여대로 들어가는 길 끝에 백룡사라는 사찰이 보인다.

이곳에 웬 절

궁금증이 발동하여 그냥 가지 못하고 기어이 절집으로 들어간다. 

 

백룡사(白龍寺) '자비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향기롭게'

 

사찰로 들어가는 길

 

종무소 입구 표시와 백룡사의 연혁이 보인다.

 

 

백룡사 연혁에 나오는 글을 적어보면

 

동국여지승람과 부평읍지기록에 의하면, 계양산에는 12개의 사찰과 암자가 있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사찰로 서쪽에는 만일사, 북쪽에 명일사, 동쪽에 봉일사가 있었다.

그 외의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찰 및 암자는 모두 소멸된 것으로 추측된다.

지금의 백룡사는 원래 봉일사로 오랜 역사적 고찰로서 수차례에 걸쳐 보수 개축 하였으나, 심하게 노후되어 1971년 10월 21일 백룡사로 개칭하여 새로이 창건하였다.

라고 적혀있다.

 

석가모니를 모신 대웅전 

 

좌측의 극락전과 대웅전

 

 

 

저 멀리 계양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봉일사지 삼층석탑

봉일사지는 계양산 서편인 남쪽에 위치하였으며, 당시 절터에 있었던 삼층석탑을 바로 위에 세워진 이곳 백룡사 대웅전 마당으로 옮겨 왔다.

삼층석탑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탑 아니면 조선초기의 것으로 보여지는 높이 2m가량의 조그만 탑으로 1층 옥개석, 2층 옥신, 2층 옥개석 만이 남아있고 나머지 부재는 산실되었다. 이 탑은 인천지역에서 원위치에 남아있던 유일한 탑이었는데 1975년에 백룡사로 옮기면서 화강석을 깍아 탑신부를 보완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보호하고 있다.

 

 

삼성각

 

  

 

 

 

 

미륵전과 부도

 

미륵전에 있는 미륵불은 미륵불 코를 떼어가면 아이가 없는 사람은 아이를 잉태하고, 마을의 안온과 가정에 원하는 바가 있으면 미륵부처님께 정성을 다해 기도하여 소원성취를 했다는 영험이 있어 지금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불교 태고종 원로대종사 휴암당 오시곤 선사와 보성당 정두석 선사의 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