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

[강화맛집] 눈덮힌 광성보의 한켠에서 먹어보는 광성식당의 된장찌게

들꽃(野花) 2011. 2. 21. 06:42

양현경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강화도 광성보의 입구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는 광성식당

우리가 이집과 인연을 맺은 지가 얼마이던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집 주인장은 당시 이곳 광성보의 하이라이트인 용두돈대 입구 팔각정에서 장난감이나 기념품, 컵라면, 커피 등을 팔았었다. 추운 겨울날 찾은 광성보에서 딸래미가 졸라 팔각정 안에서 라면을 먹으면서 주인장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우리 가족은 강화도를 들리면 항상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

더욱이 광성식당은 할머니께서 직접 만드시는 된장으로 만든 된장찌게가 일품이고, 반찬들도 직접 재배를 하던가 아니면 강화도에서 생산되는 것들로 만들어 식사를 하게되면 보통 한두번은 더 반찬을 시켜 먹는다. 우리 식구 입맛에 맞아 과식을 하곤 한다.

 

배가 고프다.

점심시간이 넘은 시간에 이곳에 도착하였으니 배가 밥을 달라 아우성인데 집사람은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한다.

딸과 내가 손가락으로 포즈를 취해준다.

 

오늘의 메뉴는

집사람과 딸래미가 좋아하는 된장찌게와 녹두빈대떡을 주문한다.

 

오늘의 주메뉴

된장찌게

할머니가 직접 만드신 된장이라 더욱 구수한것 같다.

마지막에는 바닥을 긁어 먹는다.

 

 

강화쌀로 지은 밥

 

강화도에서만 난다는 순무김치다.

일반 깍두기에 맛들린 내 혀에는 향도 그렇고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독특하다.

순무김치의 시원한 맛을 내려면 반드시 굵은 소금으로 간을 맞춰야 한다고 한다.

 

굴비 1인당 한마리씩 주신다.

 

고구마순을 말린 것을 삶아 간을 해서 들기름에 볶는 것으로 정성이 깃든 음식이다.

 

 

토란대를 말려서 볶은 토란나물

보드랍고 씹을수록 고소하다. 특히 이 집의 나물들은 들기름을 사용하여 만든 것이어서 반찬들이 맛이 있다.

맛나게 그릇을 비우니 두번 정도는 더 담아 주신다.

 

마늘짱아찌

씹을수록 아삭한 맛이 아주 좋다.

 

도라지나물

직접 재배를 하는 도라지로 아린 맛을 없애서 맛잇다.

 

피마자나물

피마자 잎사귀를 말렸다가 삶아 무친 나물로 약간 질긴 듯 하지만 씹을수록 고소하고 맛있다. 위의 도라지와 피마자나물을 주인아주머니가 주셔서 집사람과 딸래미가 집에서 한참을 먹었다.

 

깻잎나물

 

호박을 말렸다가 간을 해먹는 호박말랭이

 

녹두빈대떡

된장찌게가 나오기 전에 녹두빈대떡을 시켜 먹는다.

 

 

 

 

 

광성보에서 보는 광성식당

이곳에서의 저녁노을도 사진찍을 만하다.

 

 

 

 

직접 만든 된장을 판매도 한다.

 

 

 

광성보

식사후 간단한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좋다.

특히 이곳은 용두돈대의 모습이 아름답다.

 

 

 

 

 

광성식당

주서 :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31-3

전화번호 : 032-937-3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