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화천여행] 흰색의 다리, 파란하늘, 검은색 타르를 칠한 꺼먹다리

들꽃(野花) 2011. 3. 3. 06:00

[화천여행] 흰색의 다리, 파란하늘, 검은색 타르를 칠한 꺼먹다리

 

화천에서 세계겨울도시광장, 아시아빙등광장을 둘러보고 이제 평화의 댐을 보러 간다.

화천을 떠나 평화의 댐 방향으로 약 7km정도 지나면 오른쪽 강건너에 화천수력발전소가 보이고 조금 더 올라가면 등록문화재 110호로 지정된 꺼먹다리가 나온다.

 

화천의 꺼먹다리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에 있는 다리로, 건설된 역사를 보면 화천댐이 준공되면서 1945년 해방 전 일제가 기초를 놓고,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소련군이 들어와 교각을 놓았으며, 휴전이 된 후에는 화천군이 상판을 놓아 완성되었다.

 

  

전체적인 외관이 단순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철근콘크리트 주각 위에 형강을 깐 다음 각재를 덧댄 가구식 구조이다. 나무로 만든 상판에 검은색 타르를 칠해 ‘꺼먹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화천수력발전소와 함께 당시의 산업을 엿볼 수 있는 시설물이며 건립 당시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근대 가구식 구조 교량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꺼먹다리은 이곳 화천지역의 파란 많은 근세역사를 말없이 지켜 본 증인이라 할 수 있다.

 

눈 덮힌 꺼먹다리를 건너가 봅니다.

전우 등 영화에도 자주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고 화천을 찾은 사람들에게는 지나는 길에 잠깐 다리를 건너가며 쉬어 갈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