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경주의 불국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수학여행 때였다.
여행이란 꿈도 꾸지 못했던 당시 외갓집이나 친척집에 부모님을 따라 갔던 것이 전부였던 시절
경주의 수학여행
설레임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여행이었다. 지나간 추억의 앨범 속의 사진에서 그때의 추억을 떠올려 본다.
많은 시간이 흘러 다시 찾은 경주
어릴 적 철부지 시절 동무들과 함께한 여행이 아니라 집사람과 딸래미를 동반한 가족여행으로
그렇게 경주를 2008년 6월 6일 가족과 함께 2박3일 간 경주의 문화재를 찾아 두루두루 다니면서 구경을 하였다.
경주에서 가족과 2박3일 간 있으면서 경주의 문화재를 찾아 다녔던 천년고도 신라의 수도 서라벌
어린 시절 당시의 사진과 너무나도 많이 달라져 버린 경주의 모습
작년에 문화재청의 우수고객경주문화탐방에서 2박3일 간
이번에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의 보물 마음에 담다]라는 주제하에 이루어진 1박2일 간의 세계문화유산 탐방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경주의 불국사를 함께 여행 해 보시죠.
불국사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경덕왕 10년(751년)에 김대성의 발원에 의해 중창되었다. '삼국유사'의 불국사 중창에 얽힌 설화를 보면, 김대성이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불사를 창건하고 현생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창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국사는 김대성의 생전에 완공되지 못하고 혜공왕 10년(774년) 나라에 의해서 완공되었다.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석굴암에서도 그랫듯이 이곳에서도 너무 형식적으로 입장권을 확인합니다.
두손 모아 인사를 하면 어떨까요?
어서오세요. 불국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얼마나 멋집니까?
일주문을 지나 좌측에 있는 작은 연못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벚꽃과 토함산, 연못 안의 작은 동산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해설사님의 안내로 찾은
일반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특별한 곳으로 갑니다.
굵은 소나무에 붙은 작은 나무
무엇을 닮았을까요?
상상에 맡깁니다.(꼭 뒤집어 생각하세요)
굵은 느티나무와 노란 개나리가 멋지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부처님의 나라인 불국토를 꿈꾸는 불국사
그 웅장한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불국사의 대웅전과 극락전을 오르는 길
대웅전에 오르는 길은 오른쪽의 청운교와 백운교, 극락전에 오르는 길은 연화교와 칠보교가 있습니다.
국보 제23호 경주 불국사 청운교 및 백운교
전체 33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33이라는 숫자는 불교에서 아직 부처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33가지의 단계를 의미한다. 즉, 다리를 통해 깨달음에 다다르고자 하는 ‘희망의 다리’, ‘기쁨과 축복의 다리’로의 표현의지인 것이다. 아래로는 18단의 청운교가 있고 위로는 16단의 백운교가 있는데, 청운교(靑雲橋)를 푸른 청년의 모습으로, 백운교(白雲橋)를 흰머리 노인의 모습으로 빗대어 놓아 인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계단을 다리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으며, 오르는 경사면을 45°각도로 구성하여 정교하게 다듬었다. 다리 아래는 무지개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직선으로 딱딱해졌던 시선을 부드럽고 생동감 있게 풀어주고 있다. 다리가 있는 석축 아래쪽으로 연못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지금도 계단 왼쪽에 물이 떨어지도록 만들어 놓은 장치가 남아 있다. 이곳에서 물이 떨어지면 폭포처럼 부서지는 물보라에 의해 무지개가 떴다고 전하고 있어, 무척이나 아름다웠을 옛 불국사를 그려보게 된다.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신라시대의 다리로는 유일하게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매우 귀중한 유물이다. 또한, 무지개모양으로 이루어진 다리 아래부분은 우리나라 석교나 성문에서 보여지는 반원아치모양의 홍예교의 시작점을 보여주고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를 보고 자하문으로 올라가 대웅전에서 부처님을 뵈어야 하나 오르는 계단길이 막혀있어 왼쪽의 연화교와 칠보교로 부처님을 뵈러 그쪽으로 향합니다.
국보 제22호 경주 불국사 연화교 및 칠보교
불국사의 극락전에 오르는 길에 연화교와 칠보교가 있다. 연화교와 칠보교는 극락전으로 향하는 안양문과 연결된 다리로, 세속 사람들이 밟는 다리가 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깨달은 사람만이 오르내리던 다리라고 전해지고 있다.
전체 18계단으로, 밑에는 10단의 연화교가 있고 위에는 8단의 칠보교가 놓여있다. 청운교 ·백운교보다 규모가 작을뿐 구조나 구성형식 등이 매우 비슷한데, 계단을 다리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성이나 경사면을 45°각도로 구성한 점, 다리 아래가 무지개 모양을 그리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비슷한 구성 속에도 이 다리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연화교의 층계마다 연꽃잎을 도드라지게 새겨놓았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오랜 세월동안 스쳐간 사람들의 발자국 탓에 많이 닳아서인지 조각이 희미해져 있어, 지금은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창건 당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다리를 오르내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하였고, 비구니가 된 신라 헌강왕비도 이곳을 오가며 왕의 극락왕생을 빌었다고 전해진다.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가 웅장한 멋을 보여주는데 비해, 섬세한 아름다움을 내보이고 있어, 불국사의 조형에 조화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불국사에서 그리 인기가 없는 당간지주
한가로이 책을 읽고 있는 꼬마 숙녀님
무슨 책을 그리 열심히 읽고 있나요?
목이 마르죠?
그럼 여기서 시원한 감로수 한잔 드시고 가십시오.
한잔 시원하게 드시면서 잠깐 고개를 숙여 석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가십시오.
보물 제1523호 경주 불국사 석조
맑은 물 한 바가지에 속까지 시원해진다.
국보 제20호 경주 불국사 다보탑
다보탑과 석가탑(불국사삼층석탑,국보 제21호)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석탑으로, 높이도 10.4m로 같다. 절내의 대웅전과 자하문 사이의 뜰 동서쪽에 마주 보고 서 있는데, 동쪽탑이 다보탑이다. 다보탑은 특수형 탑을, 석가탑은 우리나라 일반형 석탑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두 탑을 같은 위치에 세운 이유는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多寶佛)이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할 때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법화경』의 내용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탑으로 구현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석가탑을 보면 2단의 기단(基壇)위에 세운 3층탑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만, 다보탑은 그 층수를 헤아리기가 어렵다. 십(十)자 모양 평면의 기단에는 사방에 돌계단을 마련하고, 8각형의 탑신과 그 주위로는 네모난 난간을 돌렸다.
탑이 건립된 시기는 불국사가 창건된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으로 추측된다. 목조건축의 복잡한 구조를 참신한 발상을 통해 산만하지 않게 표현한 뛰어난 작품으로, 4각, 8각, 원을 한 탑에서 짜임새 있게 구성한 점, 각 부분의 길이·너비·두께를 일정하게 통일시킨 점 등은 8세기 통일신라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안타깝게도 다보탑에는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설움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1925년경에 일본인들이 탑을 완전히 해체, 보수하였는데, 이에 관한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 또한 탑 속에 두었을 사리와 사리장치, 그 밖의 유물들이 이 과정에서 모두 사라져버려 그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기단의 돌계단 위에 놓여있던 네 마리의 돌사자 가운데 보존상태가 가장 좋았을 듯한 3마리가 일제에 의해 약탈되어, 이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아직까지 그 행방을 알 수가 없다.
국보 제21호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불국사삼층석탑과 불국사다보탑(국보 제20호)은 절의 대웅전 앞 뜰 동서쪽에 각각 세워져 있는데, 서쪽탑이 삼층석탑이다.
탑의 원래 이름은 ‘석가여래상주설법탑(釋迦如來常住設法塔)’으로, ‘석가탑’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두 탑을 같은 위치에 세운 이유는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것을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多寶佛)이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법화경』의 내용에 따른 것이다.
탑은 불국사가 창건된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때 조성된 것으로 추측되며,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석탑으로,
감은사지삼층석탑(국보 제112호)과 고선사지삼층석탑(국보 제38호)의 양식을 이어받은 8세기 통일신라시대의 훌륭한 작품이다.
탑 전체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2층의 기단이 튼실하게 짜여 있으며, 목조건축을 본따서 위·아래층 기단의 모서리마다 돌을 깎아 기둥 모양을 만들어 놓았다.
탑신에도 그러한 기둥을 새겼으며, 지붕돌의 모서리들은 모두 치켜올려져 있어서 탑 전체에 경쾌하게 날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더한다.
1966년 9월에는 안타깝게도 도굴꾼들에 의해 탑이 손상되는 일이 있었으며, 그해 12월 탑을 수리하면서 2층 탑신의 몸돌 앞면에서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던 사각형의 공간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기서 여러가지 사리용기들과 유물을 찾아냈는데,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국보 제126호)이다.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로 닥나무 종이로 만들어졌다.
탑의 머리장식(상륜부)은 16세기 이전에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1973년 남원 실상사삼층석탑(보물 제37호)의 머리장식을 본따서 복원하였다.
탑 주위로 둘러놓은 주춧돌 모양의 돌에는 연꽃무늬를 새겼는데, 이를 부처님의 사리를 두는 깨끗한 곳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 탑은 ‘무영탑(無影塔:그림자가 비치지 않는 탑)’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여기에는 석가탑을 지은 백제의 석공(石工) 아사달을 찾아 신라의 서울 서라벌에 온 아사녀가
남편을 만나보지도 못한 채 연못에 몸을 던져야 했던 슬픈 전설이 서려 있다.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석등
두손 모아 합장하고 무엇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걸까?
고풍스런 담장엔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운치를 더한다.
우유빛 속살을 드러내고 만개한 목련을 한참을 넋놓고 바라본다.
보물 제60호 경주 불국사 사리탑
겉모습이 석등과 비슷하게 생긴 사리탑으로, 사리를 모시는 탑신(塔身)을 중심으로 아래는 받침이 되는 기단(基壇)을 두고, 위로는 머리장식을 두었다. 기단은 연꽃잎을 새긴 반원모양의 돌을 위 · 아래에 두고, 그 사이를 북(鼓)모양의 기둥으로 연결하고 있는데 기둥에 새겨진 구름무늬에서 강한 생동감이 묻어난다. 탑신(塔身)은 가운데가 불룩한 원통형으로, 네 곳마다 꽃으로 장식된 기둥모양을 새겨두었다. 기둥에 의해 나뉘어진 4면에는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안쪽으로 움푹 파놓은 후, 그 안에 여래상(如來像)과 보살상(菩薩像)을 돋을새김하여 모셔놓았다. 지붕돌은 추녀끝에서 12각을 이루다가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6각으로 줄어든다. 경사면은 완만하며,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일부만 남아있다.
평면이 8각인 기본형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화려한 조형과 섬세한 조각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의 양식을 계승한 고려 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1905년 일본인에 의해 동경의 우에노(上野)공원으로 불법 반출되었다가 1933년에 반환된 것으로, 일제시대 당시 모진 수난을 당한 우리 문화재의 아픈 역사를 잘 말해주고 있다.
탑을 쌓는 공덕이라고 만들어 놓은 곳에서 어린 꼬마가 정성스레 탑을 쌓고 있다.
신라시대에는 탑이 마치 기러기떼가 날아가듯 서라벌 곳곳에 즐비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것은 [법화경]에서 "어린아이가 장난으로 모래탑을 쌓더라도 한량없는 복락을 받다 부처가 된다"라고 하였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는 옛적부터 돌로 작은 탑을 만들어서 자신의 소원을 기원하는 풍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여기 소탑지에서 탑을 쌓는 마음으로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냥 지나갈 수 없어
나도 여기에 작은 탑을 쌓고 왔답니다.
극락전 현판 안에 숨어 있는 돼지
언젠가 무한도전에서 방송을 타고 이제 불국사에 오면 당연히 고개를 들고 찾아보는 곳이 되었답니다.
그래서인지 금돼지를 만들어 놓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손으로 쓰다듬고 있습니다.
토함산을 벗삼아 자리하고 있는 불국사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 갑니다.
다행히 해설사님이 있어 이런 것도 구경하게 되는군요.
믿거나 말거나 신라시대 당시의 화장실 변기라고 합니다.
돌의 위치를 보아 그럴듯 합니다.
그리고 저 멀리 세상 사람들의 근심을 덜어내는 곳
바로 현대식 해우소입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이 불국사에서 제일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라고 합니다.
석조도 보이고
노랗게 물든 개나리가 자기 세상인냥 멋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저는 이 장면을 불국사에서 만난 가장 멋진 장면이라고 봅니다.
엄마손에 이끌려 가면서 아빠손을 그리는 아가의 모습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습니다.
행복하세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 http://www.ch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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