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여행

[세계문화유산/경주여행] 부처님의 나라 불국토를 꿈꾸는 석굴암

들꽃(野花) 2011. 4. 16. 08:41

[세계문화유산/경주여행] 부처님의 나라 불국토를 꿈꾸는 석굴암

 

경주에서의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은 경주하면 떠오르는 토함산의 정기를 받고 있는 석굴암을 찾아간다.

석굴암은 국보 제2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른 아침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길

차창가에는 노란 개나리가 무더기로 피어 있어 꽃길을 달리는 멋을 더한다.

주차장은 이미 많은 차량들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오늘은 석굴암의 부처님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얼마 전에 왔을 때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던데 오늘은?

 

불국대종각

 

 

토함산 석굴암

깊은 산 속의 산사의 일주문이 그리운 석굴암의 일주문

어쩐지 절의 일주문이 아니라 관광지의 출입문, 즉 돈을 받는, 표를 받는 그런 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손 모아 어서오세요가 아니라 표를 내놓으라는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그런 인상을 받는다.

 

석굴암으로 들어가는 길

아직은 나무에 물이 오르지 않아 새순이 없어 겨울의 느낌이다.

 

그러나 길가에서 만나는

괭이눈, 노랑제비꽃, 별꽃, 현호색 등의 야생화들을 보니 봄이 어느덧 우리들 가까이에 와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

 

석굴암으로 오르는 길

 

저 언덕 위에 석굴암이 보이는데 들어가서 눈으로 마음으로 보고 느끼고 와야한다고 한다.

사진을 찍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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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일이 얼마 남지 않아 연등이 가득 걸려있다.

 

형형색색의 연등이 곱다.

 

해설사님이 석굴암에 들어가면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다고 하며 안내책자의 석굴암 부처님 상을 찍습니다.

 

국보 제24호 경주 석굴암 석굴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 10년(751)에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을 시작하여 혜공왕 10년(774)에 완성하였으며, 건립 당시에는 석불사라고 불렀다. 경덕왕은 신라 중기의 임금으로 그의 재위기간(742∼765) 동안 신라의 불교예술이 전성기를 이루게 되는데, 석굴암 외에도 불국사, 다보탑, 석가탑, 황룡사종 등 많은 문화재들이 이때 만들어졌다.

토함산 중턱에 백색의 화강암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석굴을 만들고, 내부공간에 본존불인 석가여래불상을 중심으로 그 주위 벽면에 보살상 및 제자상과 역사상, 천왕상 등 총 40구의 불상을 조각했으나 지금은 38구만이 남아있다.

석굴암 석굴의 구조는 입구인 직사각형의 전실(前室)과 원형의 주실(主室)이 복도 역할을 하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360여 개의 넓적한 돌로 원형 주실의 천장을 교묘하게 구축한 건축 기법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뛰어난 기술이다.

석굴암 석굴의 입구에 해당하는 전실에는 좌우로 4구(軀)씩 팔부신장상을 두고 있고, 통로 좌우 입구에는 금강역사상을 조각하였으며, 좁은 통로에는 좌우로 2구씩 동서남북 사방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을 조각하였다. 원형의 주실 입구에는 좌우로 8각의 돌기둥을 세우고, 주실 안에는 본존불이 중심에서 약간 뒤쪽에 안치되어 있다. 주실의 벽면에는 입구에서부터 천부상 2구, 보살상 2구, 나한상 10구가 채워지고, 본존불 뒷면 둥근 벽에는 석굴 안에서 가장 정교하게 조각된 십일면관음보살상이 서 있다.

원숙한 조각 기법과 사실적인 표현으로 완벽하게 형상화된 본존불, 얼굴과 온몸이 화려하게 조각된 십일면관음보살상, 용맹스런 인왕상, 위엄있는 모습의 사천왕상, 유연하고 우아한 모습의 각종 보살상, 저마다 개성있는 표현을 하고 있는 나한상 등 이곳에 만들어진 모든 조각품들은 동아시아 불교조각에서 최고의 걸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주실 안에 모시고 있는 본존불의 고요한 모습은 석굴 전체에서 풍기는 은밀한 분위기 속에서 신비로움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의 본존불은 내면에 깊고 숭고한 마음을 간직한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모든 중생들에게 자비로움이 저절로 전해질 듯 하다.

석굴암 석굴은 신라 불교예술의 전성기에 이룩된 최고 걸작으로 건축, 수리, 기하학, 종교, 예술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어 더욱 돋보인다. 현재 석굴암 석굴은 국보 제24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석굴암은 1995년 12월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동 등록되었다. ]

문화재청 홈페이지 내용

 

십일면관음보살상

 

 

올라가는 길

 

석굴암을 올가가다보면 좌측에 석굴암을 보수보강하면서 부재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구석재들을 한 곳에 모아놓았다.

 

석굴암

 

 

 

 

석굴암을 둘러보고 내려갑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지 못하고 내려오니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초파일

여기도 연등이 가득 달려있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저 연등에도 시주하시는 분들의 이름이 올라가겠지요.

 

요사채와 소나무숲 속에 있는 탑이 보인다.

 

보물 제911호 경주 석굴암 삼층석탑

[석굴암의 요사채 뒤의 언덕에 있는 탑으로

2층을 이루는 기단(基壇)은 원형과 8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특이한 모습이며 그 위로 4각의 탑신(塔身)을 3층으로 쌓아 올렸다. 기단의 모습은 매우 독특한 예인데 그 유래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전체적으로 원과 4각, 8각의 조화가 아름답고, 세부 수법의 경쾌함이 돋보이는 석탑으로, 8세기 말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아침의 날씨는 선선하였는데 어느덧 더운 운이 도니 물을 먹고 싶어지는군요.

감로수 한 잔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하시기를

 

주차장쪽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불국사 방향입니다.

 

불국대종각

1,000원을 시주하면 타종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소원을 담아 타종하고 있습니다.

모든 소원성취하시기를

 

우리나라 관광지 어디에 가든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물건을 파시는 분들

나이 지긋하신 할머님들이 고생을 하시고 있군요.

많이 파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