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여행

[단양여행] 마고할미의 전설이 전해지는 단양팔경의 석문

들꽃(野花) 2011. 5. 18. 06:00

단양 석문 (丹陽 石門) / 명승 제45호

 

마고할미의 전설이 전해지는 단양팔경의 석문

 

오늘은 5월14일

이른 새벽 집사람과 함께 집을 나선다.

오늘 단양군에서 초청한 '여행블로거기자단'의 팸투어가 있는 날, 집사람(무지개)도 여행블로거기자단의 정회원이라 모처럼 부부가 함께 투어에 참가하게 되었다.

서울역 14번 출구

여행블로거기자단의 팸투어 집결장소와 다음을 기약하는 헤어짐의 장소

집결장소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올라 기다리고 있고, 어떤 이는 담배를 피려고 버스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버스에 올라 부부가 한 칸에 앉아 출발을 기다린다.

팸투어에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탑승을 하자 버스는 단양으로 출발한다.

단장님의 간단한 말씀과 회원들의 소개가 시작되는 가운데 버스는 계속 달린다.

단양으로 가는 길

그 길은 고향이 제천인 나로서는 고향갈 때마다 거치는 아주 익숙한 길이다.

낯설지 않은 정겨운 길임에 틀림없다.

창 밖에는 나뭇잎과 풀들이 초록의 옷을 갈아입고 도시에서의 삶에 찌든 눈을 맑게 씻어준다.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

단양 제일의 명소

 

도담삼봉과 석문

오늘 단양에서 처음으로 우리와 만나는 곳

많이 다녀간 곳이지만 그래도 올 때마다 새롭고 가슴이 설레인다.

오늘은 어떨까?

버스에서 내리니 하늘은 약간의 황사현상이 나타나 그리 맑지는 않지만 나름 괜찮은 날이다.

먼저 단양팔경중의 제2경이요.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명승 제45호로 지정한 단양석문을 올라가기로 한다. 

 

도담삼봉 주차장의 제일 안쪽

도담삼봉 음악 분수대가 있는 곳 바로 오른쪽에 석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음악분수대는 관광객의 노래에 맞쳐 분수가 나오므로 분수가 올라오는 것으로 봐서 어떤 분이 노래를 하는 것 같다.

날씨가 더워지니 분수의 물줄기가 시원하다.

 

 

석문으로 올라가는 길

 

급경사 위쪽에 석문이 있으므로 이 계단길로 올라가야만 석문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계단이 상당한 급경사라 다들 힘들어한다.

 

팔각정 있는 데서 바라본 도담삼봉

남한강 흐르는 물에 세 개의 봉우리가 둥둥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팔각정

 

팔각정에서 바라본 도담삼봉과 주차장

주말답게 많은 차량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팔각정은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꼬마들은 신이난 듯 계단길을 뛰어가고

 

등산로길과 석문 가는 갈림길에 이렇게 친절히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고

 

잠시 뒤돌아 흙길을 한장 찍어보고

붉은 황톳길, 콘크리로 범범이 된 도시의 길을 걷다가 이렇게 흙으로 되어 있는 길을 걸으니 마음이 그저 편안해진다.

 

석문에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구경을 다 하였는지 되돌아가는 분들도 있고

 

카메라로 석문을 담으려고 노력하시는 분들도 있군요.

 

드디어 소나무 사이로 석문이 보이는 군요.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 낸 자연유산으로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마치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석문 자체의 형태도 특이하고 아름답지만, 석문을 통해 바라보는 남한강과 건너편 농가의 전경이 마치 사진 프레임을 보는 듯이 아름답다.

 

구름다리 모양의 돌기둥 자연경관자원 중 동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클 뿐만 아니라, 석문 안에 살았다는 마고할미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등 희귀하고 아름다운 경승지이다.

 

석문 우측 아래에는 작은 동굴이 있는데 굴속에 깔린 암석은 아흔 아홉 개의 논다랭이를 이루고 있다. 물이 담겨져 있어 농촌의 한적한 계곡의 논두렁을 연상케 하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마고할미가 하늘나라에서 물을 길러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려서 비녀를 찾으려고 흙을 손으로 판 것이 99마지기의 논이 되었는데 비녀를 찾지 못한 논다랭이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비녀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며 농사를 지었다.

그 논을 옥전(玉田)이라 한다.

술과 담배를 좋아하던 마고할미는 일생을 이곳에서 보내다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서 바위가 되었다.

지금도 긴 담뱃대를 물고 술병을 들고 있는 마고할미의 형상이 바위에 남아있다.>

 

예전에 이곳에 왔을 때 저 위를 걸어서 넘어간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위험하여 통제를 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

주소 : 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