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

[옹진여행] 갯벌과 친구삼아 뒹굴며 놀 수 있는 장봉도의 옹암해수욕장

들꽃(野花) 2011. 7. 6. 05:30

장봉도의 옹암해수욕장

장봉도 선착장에서 좌측길로 들어서서 나즈막한 야산을 넘으니 좌측으로 시원스레 펼쳐진 해변이 보인다.

 

옹암해변은 

넓이 50m, 길이 2km의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과 그 앞에 펼쳐지는 갯벌, 그리고 100년이 넘는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말이나 여름휴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해수욕장 중의 하나이다.

갯벌로 이루어진 해변에는 조개, 낙지, 소라 등이 풍부하고, 모시조개, 동죽, 바지락 등이 널려 있어 가족단위 피서에 적합한 곳이다.

또한 이곳 주변의 갯바위에서는 망둥어, 놀래미, 우럭, 장어 등의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장봉혜림재활원과 작은 꽃누리화원을 보고 바닷가쪽으로 나오니 선착장에서 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바닷가로 눈을 돌리니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고 그 소나무 아래 간간히 사람들이 모여있는 게 보인다.

 

자!

본격적으로 바다로 나가볼까나?

옹암해수욕장에는 주차장이 별도로 있으나 아직은 피서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길가에 차를 주차시켜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차를 길가에 대고 카메라를 챙겨 바닷가로 나가니 시끌시끌한 소리들이 들려온다.

 

학생들이 단체로 놀러왔는지 갯벌에서 한참 놀고 있다.

머드축제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갯벌축제로 유명하지만 이곳 장봉도의 옹암해수욕장에서도 학생들이 머드축제을 즐기고 있다.

갯벌이 두려운지 백사장에 앉아있는 학생들도 있고,

옷이 젖을세라 발이 갯벌에 빠질세라 조심조심 들어가는 학생과 억지로 끌고 들어가려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이고 바닷가에서 흔히 하는 놀이는 다 하고 노는 것 같다.

철부지 아이가 되어 노는 학생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그저 기분이 좋다.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게 젊음이 참 좋다.

 

보령의 머드축제는 저 멀리 가라!

이곳 장봉도 옹암해수욕장에서의 갯벌은

우리가 점령했다.

갯벌에 뒹굴었는지 아주 벌로 범범이 되어 있다.

아마 집에 있는 딸래미도 이곳에 놓아 두면 저렇게 하고도 남을 애인데......

 

친구의 손을 잡고 조심조심

 

장난기가 발동한 친구도

 

갯벌이 두려운지 손에 손을 잡고

 

이렇게 조심조심 들어가지만

 

그것도 잠시

갯벌에서 레슬링이라도 하려나, 억지로 벌에 눕히려고 힘을 쓰고 있네.

나 넘어가지 않을꺼야!

 

학생들의 노는 모습을 담아보니

제각각 노는 모습이

마냥 즐거워 보인다.

 

공부에 찌든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자연과 친구하며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여기 학생들은 갯벌에는 관심이 없고, 여자애들의 장기인 수다떨기가 한창이다.

 

모래 장난도 즐기고

 

꼬마의 관심

갯벌에는 뭐가 있을까?

자연공부 열심히 하렴.

 

바지락을 캐고 있는 사람도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학생들의 단체게임도 있고

 

 

여기서는 전망대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다.

 

소나무를 벗삼아 사진에 담아보니

 

나름 괜찮네.

 

식수대도 있고

 

소나무 숲속에서 단체로 모여 무엇을 하고 있노?

 

 

 

애들을 뒤로 하고 해변을 걸어보니

 

가도 가도 끝이 없어 .

그만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