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

[영종도여행] 저녁빛 머무는 을왕리 선녀바위

들꽃(野花) 2011. 7. 8. 00:36

선녀바위

영종도 을왕리의 선녀바위

따가운 해가 넘어가고 있는 저녁시간에 찾은 선녀바위

같이 간 일행이 선녀바위가 어디냐고 한다.

예전에 여기에 와서 찾다가 그때는 찾지 못했다고 한다.

저 왼쪽 바닷가에 있는 바위가 선녀바위다.

그런데 이분이 의외의 질문을 하는게 아닌가?

저 바위가 어찌 선녀바위냐고?

바위의 모습이 마치 선녀의 치마폭을 닮지 않았냐고

이분은 아무리 살펴도 선녀바위가 아니라고 한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방법은 하나. 나도 몰라!

그냥 내 눈에는 저 바위가 치마를 두른 모습처럼 보여 그렇게 불렀는가 보다.

여기까지 설명하고 주제를 다른 데로 돌린다.

 

저녁시간의 선녀바위

저녁해에 비치는 실루엣이 카메라를 잡은 손을 바쁘게 한다.

 

메인 사진을 무엇으로 정할까?

이곳이 선녀바위니까 선녀바위로 해야할까? 아니면 무엇으로 하지?

망설이다가 그동안 많이 보아왔던 선녀바위를 뒷전으로 돌리고 애기를 안고 걸어가고 있는 아낙네의 실루엣을 메인 사진으로 정하기로 한다.

 

애기를 안고 바닷가를 걸어가는 아낙네의 모습

 

저 멀리에 있는 바위가 선녀의 치마를 닮았다고 하여 선녀바위로 불리우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의외의 질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구나!하며 선녀바위 쪽으로 걸어간다.

바닷물이 밀물시간 때라 많이 들어와 있다.

 

조금더 가까이

 

좀더 가까이

 

선녀의 치마를 닮지 않았나요?

내는 닮은 것 같은데?

 

친구일까?

아니면 연인사이일까?

사뿐이 안고 오더니 바닷물에 풍덩

이런 맛에 여행을 다니는구나!

 

 

이 장면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지?

니네들 정말 친구맞냐?

아무리봐도 ....

 

 

여기는 어쩔려고

남자 셋이서 여자를 바다에 빠뜨리다니.

니네들 이따 보자!!!

 

 

선녀바위 쪽에서 반대편으로 바라본다.

 

이곳은 조개껍질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여기저기 조개껍질로 가득하다.

발을 디딜때마다 사그락사그락 밟히는 조개껍질

 

 

갑자기

왜 이런 사진을 올릴까?

궁금하신 분 있는가요?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을 아셨나요?

앞의 사진과 비교해 보세요.

 

이삿짐 나르기가 아닌 텐트, 즉 살던 집 옮기기

어찌 저런 생각을 하셨을까?

 

텐트를 가쁜히 들고 다른 곳으로 이동 중.

 

 

백사장의 모래 놀이에 빠져있는 꼬마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나누고 있는 엄마? 이모?

 

어린 꼬마들의 작품

무엇을 만들었을까?

 

해가 서산으로 뉘엇뉘엇 넘어가는 것이 아니고

저 멀리 산 위에 쨍쨍하게 내리쬐고 있다.

저녁노을을 보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언제나 넘어가려나.

오늘은 저녁노을을 볼 수 있으려나?

 

신발을 씻고 있는 꼬마 손님

 

다정한 아빠와 딸

 

다정히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엄마와 딸

선녀바위

이곳은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가족나들이가 많은 곳이다.

 

아빠와 딸의 바닷물 체험

즉, 아빠가 싫어하는 딸을 어깨에 둘러메고 바다로 들어가는 장면이다.

 

오늘의 메인 사진

 

 

바다에 오면 항상 볼 수 있는 장면

친구 물 먹이기, 물에 빠뜨리기

역시 젊음은 좋은기여.

 

 

션녀바위에서의

저녁 노을을 기다리며 보낸 시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