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대구여행] 생활쓰레기 매립장에서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태어난 대구수목원

들꽃(野花) 2011. 7. 21. 10:06

대구수목원

생활쓰레기 매립장에서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태어난 대구수목원

 

'쓰레기 매립장'하면 생각나는 것이 서울의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은 매립이 끝나 지금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서울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데 대구에서도 그런 곳이 있다고 한다.

 

대구수목원을 찾았을 때 일반 수목원으로 생각하였는데, 생활쓰레기 매립장을 녹색공간의 수목원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국의 수 많은 쓰레기 매립장들도 그 용도가 끝난 후 대구나 서울시처럼 수목원이나 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려주도록 하면 좋겠다.

 

대구수목원은 생활쓰레기 매립으로 장기간 방치되어 왔던 곳을 전국 최초로 친환경적인 녹색공간 모델을 제시해 보겠다는 목표로 ‘97년부터 조성에 착수하여 2002년 4월 16일 공립수목원으로 개원하였으며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복원 전국 우수 사례지로 선정된 곳이다.

 

대구수목원은 현재 248천㎡면적에 약초원, 활엽수원, 침엽수원, 야생초화원, 화목원, 방향식물원, 괴석원, 죽림원 등 21개의 테마를 가진 전문수목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식물종수는 현재 목본류 450종, 초본류 1,300종 등 총 1,750종 450,000본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산림문화전시관에서는 선인장 온실과 분재원, 수석ㆍ야생화사진ㆍ식물종자전시실이 있으며, 숲과 자연생태에 관련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대구수목원 홈페이지 : http://www.daegu.go.kr/Forestry/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서구 화암로 342(대곡동 284번지)

 

여행이란 넉넉한 시간을 갖고 구경이나 체험을 하며 다녀야 하나

이번 대구수목원 방문에서도 전체 일정상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수목원의 중심길을 끝까지 걸어보는 것으로 대리 만족해야했다. 다른 분들은 입구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이몸은 그래도 끝까지 갔다왔다.

 

대구수목원의 중심길을 걸어보자

 

 

 

 

 

주차장에서 내려 처음으로 만나는 대구수목원

 

대구수목원

쓰레기 매립장을 수목원으로 조성하였음에도 많은 정성과 노력을 들인 흔적이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다.

 

작은 숲속길도 조성하여 놓았고

 

작은 물 웅덩이(습지원)에도 수련들이 자라고 있다.

 

실내수목원도 있고

 

시골에서 많이 본, 지금은 박물관이나 민속촌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디딜방아도 이곳에서 조경의 일부를 장식하고 있다.

 

물레방아와 항아리들이 작은 도랑에서 분위기를 이끌어주고

 

 

 

꽃으로 장식된 넓은 중앙화원에서 여름날의 시원하게 해주는 분수가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그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혀가고 있다.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는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잘 조성된 한적한 길이 수목원 내에 여기저기 있어 나들이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규화목도 전시되어 있고

 

수련과 이름을 알 수 없는 여름의 식물들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얘는 혹시 부처꽃?

 

이것은 초롱꽃?

 

시간이란

참으로 야속한 것 같다.

이렇게 좋은 것들을 수박 겉 할기 식으로 구경을 할 수 밖에 없으니

그냥 여기 눌러앉아 나의 닉네임 처럼 들꽃과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꽃들의 천국이 따로 없다.

바로 여기가 아닌가한다.

 

루드배키아?

돼지감자꽃?

 

얘는 코스모스다.

ㅎㅎ 그래도 아는 꽃을 만나니 반갑다.

한때는 꽃이 좋아 꽃을 찾아 다녔으나

꽃 이름을 외우는 것에 대해서도 머리가 따라오지 않으니 이일을 어쩌나?

 

 

대구수목원을 가로 지른 중앙통로길의 끝에서 만난 평지

더이상의 길이 없다.

그럼 여기가 대구수목원의 끝이란 말인가?

입구에서 시간상 여기까지 올 수 없다고 했는데 그래도 나는 왔다.

결과론적으로 말한다면

여기까지 보고 시간이 없어 거의 뛰다시피 걸음을 빨리하여 겨우 차에 탈 수 있었다.

 

 

대구수목원

비록 시작은 생활쓰레기 매립장에서 시작은 하였지만

대구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이제는 휴식의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