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여행

[군위여행] 육지 속의 제주도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돌담길, 군위의 한밤마을

들꽃(野花) 2011. 11. 4. 00:42

[군위여행] 육지 속의 제주도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돌담길, 군위의 한밤마을

 

군위의 대율리

제2석굴암이라 불리는 군위 삼존석굴을 보고나니, 그 아래 마을이 군위의 대율리이다.

한자를 풀어보면 大(큰 대), 栗(밤나무 율) 즉, 한밤마을이다.

어느 해인가 이 마을에 큰 홍수가 일어나 마을과 논밭이 돌밭으로 변하자 이 돌들을 처리하기 위해 돌담을 쌓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대율리 한밤마을의 시초라고 한다. 이렇게 마을의 담장들이 돌을 이용하여 돌담을 만들자 마치 제주도의 돌담길을 연상케한다. 

 

마을의 돌담들이 이 마을의 역사를 말해주듯 이끼가 끼고 풀들이 자라고 있고, 마을 안에는 고택들이 있어 아주 오랜 과거로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봄날의 산수유꽃 핀 마을을 생각나게 하는 산수유 열매는 붉게 익어가고,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계절에 한적하게 걸어본 한밤마을

잠시 옛날로 돌아간 듯하다.

 

돌담에 이끼가 끼고 낙옆이 떨어진 저런 길이 나는 좋더라.

그냥 한없이 돌담길을 걸어가고프게끔 하는 돌담길

이번 군위여행은 이렇게 옛날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게 만들어준 참으로 뜻깊은 여행이었다.

 

마을 여기저기에는 이렇게 돌담과 고택이 어우러져 옛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 많다. 

 

 

제철인 양 장미꽃은 피어나고

돌담 위에서 주황색으로 익어가는 감을 바라보는

이런 맛에 여행을 떠나나보다.

 

 

노란 은행잎이 마당 가득 떨어져 더욱 운치있는 고택의 모습에 그져 감탄만 나올뿐이다.

 

상매댁 

 

맛나게 익어가는 감

따먹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았는데, 군침이 절로 돈다.

 

상매댁  

 

향긋한 탱자나무 열매와 붉은 산수유 열매가 익어가는 계절이다. 

 

나는 포장되지 않은 이런 길이 좋더라. 

 

여기도 좋고 

 

이렇게 많은 돌을 어찌 쌓았을까?

 

 

노란 은행나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색깔도 곱다.

 

 

보물 제988호 군위 대율리 석불입상 

 

 

붉게 익은 산수유 열매

산수유꽃 피는 봄날

돌담과 어우러져 노랗게 피어있는 산수유꽃을 보고 싶다.

 

 

 

 

                            시골 장독대에 곱게 피어나던 맨드라미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덩굴

 

오래된 느티나무에 매어져 있는 그네를 타고 있는 사람은 누구??

 

비각과 송림 

 

소나무 사이로 솔바람 맞으며 걷는 맛이 정말 좋다.

 

 

한밤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서 있는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