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여행

[군위여행] 오래된 담장에 그려진 화본마을의 삼국유사

들꽃(野花) 2011. 11. 10. 06:00

[군위여행] 오래된 담장에 그려진 화본마을의 삼국유사

 

군위군 산성면 화본마을

화본마을에 가면 화본역을 중심으로 79번 지방도를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79번 지방도 좌, 우측에는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에서 삼국유사를 주제로 그린 벽화를 만날 수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스님

오래된 고목나무에 붉게 핀 매화아래 앉아계신 일연스님을 그린 벽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삼국유사에서만 볼 수 있는 신라시대의 향가중 헌화가를 만나 볼 수 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왕명에 의하여 史官이 기술한 正史라면,  일연의 <삼국유사>는 禪師 한 개인의 손으로 이루어진 이른바 野史로서 항간에 떠도는 수많은 이야기나 신라의 향가 14수가 실려있어 신라시대의 문학작품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의 역사를 기록한 史書이지만 그 밖에 고조선, 기자 및 위만조선을 비롯하여 駕洛 등의 역사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고조선에 관한 서술은 오늘날 우리들로 하여금 반만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할 수 있고, 단군을 國祖로 받드는 배달민족의 긍지를 갖게 해주었다.

- 출전-  <一然  三國遺事> 이민수譯, 을유문화사1984, 11, 20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스님

 

일연스님은 고려 희종 2년(1206년)에 경산에서 출생하였다.

俗姓은 金氏요, 이름은 景明, 字는 晦然이다. 9세 때 출가하여 南海의 無量寺에 들어가 수도생활을 하였다.

12세 때에 禪科에 급제하고 五四세때에 대선사가 되었다.

七八세 때 충렬와이 승지를 보내어 왕명으로 國師의 예를 같추고자 하였으나 굳이 이를 사양하므로 다시 근친의 장군을 보내어  國尊으로 책봉하고 宮內로 맞이해 들였다. 그러나 그는 宮城에 있기를 싫어하고 자기는 의자에 앉아 여려 승려로 더불어 老母의 병을 빙자하고 舊山으로 내려갔다.

八四세 되던 1289년 7월 8일 제자로 하여금 북을 치게 하고 자기는 의자에 앉아 여려 승려로 더불어 談笑自若하게 선문답을 하다가 갑다기 손으로 金剛印을 맺고 세상을 떠났다. 그는 높은 덕과 깊은 학문으로 왕의 극진한 존경을 받았으며 많은 사람들의 추앙의 대상이었다.

- 출전-  <一然  三國遺事> 이민수譯, 을유문화사1984, 11, 20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헌화가

배경설화

성덕왕 때에 순정공(純貞公)이 강릉태수(江陵 太守)로 부임하는 도중에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엇다. 곁에는 돌 봉우리가 병풍과 같이 바다를 두르고 있어 그 높이가 천 길이나 되는데, 그 위에 철쭉꽃이 만발해 있었다. 공(公의) 부인 수로(水路)가 이것을 보더니 좌우 사랄들에게 말했다. "꽃을 꺽어다가 내개 줄 사람은 없는가." 그러나 종자(從子)들은 "거기는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입니다.' 하고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이 때 암소를 끌고 곁을 지나가던 늙은이 하나가 있었는데 부인의 말을 듣고는 그 꽃을 꺾어다 가사(歌詞)까지 지어서 바쳤다. 그 늙은이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노인의 <헌화가>는 이러했다.

"자줏빛 바위가에/ 잡은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을진댄/ 저 꽃을 꺽어 바치오리다."

-출전 <고등학생을 위한 김원호 선생님의 고전시가 분석노트> , 디딤돌-

 

신라시대의 향가 중 하나인 헌화가

 

길거리를 걷다보면 길 좌우측에 각종 주제로 그린 벽화를 만날 수 있으며, 이 벽화가 화본마을의 상징이 되고 있다.

 

용맹스럽게 사냥을 하고있는 그림도 있다.

 

커다란 활을 보니 고구려를 세운 고주몽을 연상케 한다.

 

소를 뒤로 타고 가고 있는 사람과

긴머리 흩날리며 꽃을 감상하고 있는 아낙네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넘쳐나고 있다. 헌화가에 읽힌 설화 속의 한 장면을 그린 그림

 

이 장면은

커다란 꽃 속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도화녀와 아들 비형랑

벽화의 장면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삼국유사를 읽어보아야 제대로 이해할 듯하다.

 

과거로 떠나는 열차가 보이고 있느며 호랑이 담배 피우는 모습을 연상케 하여 준다.

 

과일이 주렁주렁 달린 벽화의 모습과 담장 뒤로 있는 커다란 나무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벽화로 불러내는 모습에 화가의 아이디어가 눈에 띈다.

 

삼국유사 속 다양한 이야기를 한번 읽어보시길....

 

고인돌

 

군위 마늘을 먹고 사람으로 태어나려고 준비하는 웅녀

부디 사람으로 환생하시길......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활쏘는 장면을 실감나게 그려 놓았다.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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