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송도해안산책로를 걸으며 파도와 송림, 지층박물관을 한눈에 보다.
송도해안산책로
남해안 활성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있는 부산광역시의 부산관광컨벤션뷰로에서 주관한 '처음 만나는 부산팸투어'의 일행으로 부산을 찾아간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하여 간단한 팸투어 설명을 듣고 자갈치시장 인근에 있는 큰섬 해물탕 식당에서 해물탕으로 맛난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부산의 로드스토리(RoadStory) 탐방길에서 부산남항의 과거와 현재를 보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이 암남공원이다.
암남공원
부산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타워가 있는 용두산공원, 민주공원 등이 있으나 암남공원은 처음 들어보는 공원이다.
오랜 시간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가 1996년 일반인에게 개방된 공원으로 긴 세월동안 사람들의 손길을 타지 않아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공원이다.
공원의 입장료는 없고 주차비만 받고 있다.
우리를 실은 버스는 암남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여 우리를 내려 놓는다. 우리의 탐방코스는 암남공원을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주차장 좌측의 바다를 끼고 도는 송도해안 산책로를 걷는 코스이다.
송도해수욕장 끝자락 암남포구 방파제 입구에서 기암절벽을 따라 암남공원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해안산책로가 개방된 것은 지난 2006년이다.
송도해수욕장에서 출발 할 수 있으나 우리는 다음 일정상 암남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산책로에는 구름다리 2곳과 전망대 5곳을 설치,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송도해안의 빼어난 절경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영도의 절영해안산책로가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이용하여 조성된 아기자기한 이미지라면 이곳은 주로 철재를 이용한 거칠고 힘찬 산책로이다. 송도해안산책로를 철재로 만든 것은 이곳의 특별한 지형때문이다. 동해안의 거친 파도에 비하면 약하지만 부산에서 볼 수 있는 거친파도가 있는 곳이며 모래 해안을 볼 수 없는 지형으로 바위로 되어 있는 구간이다. 그러다 보니 철재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곳 산책로의 지형은 중생대 말기 백악기 지형으로 퇴적암과 이를 뚫고 들어온 마그마가 굳은 화성암으로 이뤄졌다. 붉은 색지를 발라놓은 듯한 화려한 띠를 돌린 옆줄무늬가 있는 아름다운 형상을 볼 수 있다. 이곳 해안 일대는 사층리, 절리, 정단층과 역단층 등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지질 형상을 한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지층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이곳은 파도와 송도 앞바다 그리고 기암괴석을 보면서 걷는 산책로이다.
암남공원과 송도해안산책로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슬슬 출발합니다.
이곳은 송도해안산책로의 중간쯤에 있는 곳으로 철재로 만든 산책로와 송도 앞 바다, 남항대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블로그 첫 페이지로 선정했다.
암남공원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곳.
붉은 색을 띠는 마그마의 퇴적암이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대비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의 파도는 철재 계단까지 올라갈 정도로 거세고 대단하다.
암남공원 주차장
붉은색의 바위들이 인상적이다.
송림까지 곁들인 길로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어 너무나 좋은 곳이다.
국화의 계절답게 산책로 주변에는 가을의 상징하는 해국, 감국 등 각종 가을의 꽃들을 볼 수 있다.
구름다리와 철재 계단들, 그리고 파도, 저 멀리 보이는 부산항의 모습
이 모든 것을 보며 걸을 수 있는 곳이 송도해안산책로다.
바위에 계단을 만들어 놓은 것 같이 층층이 되어있어 신기하다.
지층박물관을 연상케하는 각종 지층들
그 사이로 노랗게 핀 들꽃
바위 위에 홀로 꿋꿋하게 서 계신 분의 모습이 자연과 동화된 모습이다.
오붓하니 바다를 바라보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
젊은 청춘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겉옷을 벗고 낚시 삼매경에 빠진 이의 모습도 짙푸른 바다와 잘 어울리는 모습니다.
노란 들국화 향기가 전해져 오는 듯하다.
바다내음 맡으며 파도소리와 함께 걷는 맛이란 아주 색다르고 기분 좋게 한다.
이곳의 파도는 상당하다.
파도와 자갈이 어우러져 나는 소리를 듣는 재미도 솔솔하다.
두번째 구름다리
빈 의자
누구 거기 없소?
전망대에서 부산 앞바다를 볼 수 있다.
절벽에 피어난 해국
암남포구
송도해안산책로의 안내판
이곳이 송도해수욕장에서 출발하는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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