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

[강화여행] 황금들녘과 함께하는 마니산의 가을 등산

들꽃(野花) 2012. 1. 20. 07:56

강화의 마니산

지난날 수 없이 오르고 올랐던 마니산

가을의 황금들판을 보면서 걷고 싶은 마음에 다시 찾은 마니산

그 길을 걸어봅니다.

강화도의 마니산을 올라가는 코스는 몇개가 있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는 정수사에서 올라가는 코스로 정수사 입구의 매표소 위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보통 사람들이 가는 오른쪽 코스가 아니라 왼쪽으로 있는 오솔길로 올라가는 것을 좋아한다.

따뜻한 봄날이면 이 골짜기에서 꽃을 볼 수가 있어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꽃사진을 찍으러 자주 오는 곳입니다.

 

화도쪽에서 올라가는 단군로 및 계단로를 이용하여 마니산에는 처음 마니산을 접했을 때 이용하곤 그 뒤로 이용한 적이 없다.

정수사에서 올라가는 코스도 정수사 매표소 옆에 있는 주차장도 이용하지만 정수아 입구의 큰길에서 조금 더 가면 좌측에 모텔들이 보이고 길이 좌로 크게 굽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에 조금의 공터가 있어 여기에 차를 대고 산행을 하면 마니산의 코스로 상당한 거리가 나온다.

바다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정수사의 모습을 감상하며 걷는 길이란 답답한 마음을 풀기란 최적의 코스다.

무작정 위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시원한 서해 바다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황금 들녁을 보며 걷는 모습 상상해보라.

얼마나 멋진 곳인가?

이런 모습 때문에 강화도의 마니산을 자주 찾는 것일게다.

 

강화도 마니산은 집에서 정수사까지 자동차로 1시간 조금 더 걸리므로 혼자 자주 찾는다.

이날도 카메라와 간단한 물을 준비하여 길을 떠난다.

하늘은 파란하늘을 보여주기에 황금 들녁을 볼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에 사뭇 흥분되기도 한다.

 

오늘의 메인 화면

 

마니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황금 들녁과 저 멀리 보이는 석모도와 서해바다.

 

 

참성단의 모습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사나무

 

정수사 옆에 있는 매표소

그러나 이곳에는 평일에 매표하는 모습을 별로 본 적이 없다. 매표소를 지나 좌측에 주차장이 있으며 매표소 보이는 곳의 오른쪽에 정상으로 올라가는 안내판이 있다.

 

주차장에서 좌측 길로 이용하여 올라가는 길로 내가 좋아하는 코스다. 

 

봄날 이길을 올라가면서 모질고 추운 겨울을 이겨낸 봄 꽃들이 피어나는 것을 자주 접할 수 있어 가끔 꽃사진 찍으려고 오곤한다. 

 

황금색 들판으로 변해가고 있는 흥왕리의 너른 들판과 바다 건너 장봉도의 모습이 보인다.

지난 봄에는 신도, 시도, 모도를 여름날에는 장봉도를 다녀 온적이 있다.

 

정수사 산행코스에서의 매력포인트

바로 바위길이다.

적당한 량의 힘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곳이다. 위험한 몇군데는 길을 폐쇄하였지만 능선 뒷편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정수사 입구의 도로 쪽에서 산행을 한다면 저 산마루 왼쪽으로 올라오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로 바다와 접하며 걷는 길로 내가 왜 좋아하는지 답이 나온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흥왕리 마을 

 

가을의 따사로운 햇빛을 받아 더욱 빛이나는 구절초꽃

 

정상으로 향해 가는 능선길 

 

흥왕리의 반대편으로 함허동천의 모습과 너르디 너른 들판이 황금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 모습을 보려고 가을이면 꼭 한번씩을 마니산을 찾게된다. 

 

바위에 우뚝 선 소나무

 

 

 

바위와 소나무와의 멋진 만남속에 그 길을 나는 걸어간다. 

 

저 바위를 밟으며 나는 걸어간다.

 

 

가다보면 잠시 쉬어갈 휴식공간을 제공해주는 소나무도 만나고

그런데 바위틈에 소나무는 어찌 자라고 있는가. 

 

소나무 밑에 잠시 쉬면서 흥왕리의 모습을 담아본다. 

 

함허동천의 계곡과 저 멀리 정족산이 보인다. 우측의 조금 높은 산이 길상산이고 중앙부의 조금 낮은 산이 정족산이다.

정족산에는 강화도의 유명한 절인 전등사가 자리하고 있다. 

 

저 산마루에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제법 사람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참성단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들녁과 바다, 그리고 산 

 

정수사 쪽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이렇게 바위들이 많이 있다.

앞의 소나무 그늘이 내가 자주 쉬어가는 장소로 이날은 먼저 자리잡을 분들이 있어 그냥 지나간다.

 

 

참성단까지 0.9km가 남았다고 한다. 

 

소나무를 보호하려고 그러는지 울타리가 처져 있다.

그냥 두면 않좋은가?

그 많은 세월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소나무인데 저 모습을 보니 답답하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참성단이다.

 

 

 

 참성단 중수비

 

노랗게 활짝 핀 감국인가? 

 

꽃에는 벌이 찾아오는 게 당연한 일

그런데 이곳이 해발 469m인데 벌들이 꽤 높이도 올라왔네. 

 

헬기장에서 바라본 참성단의 모습 

 

 

 

 

얼마전까지 참성단은 출입이 금지되었으나 관리인이 상주하면서 지난 8월 부터는 시간제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지난 시간동안 마니산에 와서 참성단에 오르지 못하면 뭔가 빠진것 같은 허전했었는데...

 

 

참성단의 모습(사적 제136호) 

 

 

천연기념물 제502호 강화 참성단 소사나무 

 

참성단 소사나무가 천연기념물이라고 알려주니 사람들이 안내판을 읽어보고 있다. 

 

 

 

참성단 관리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사진을 부탁했다. 

 

 

붉나무의 붉은 잎을 보며 이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