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여행

[전주맛집] 육덕과 삼반의 막걸리를 먹어보자. 전주의 가인막걸리

들꽃(野花) 2012. 2. 14. 06:00

전주의 막걸리

전주하면 전통한옥마을,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와 관련된 유적들, 그리고 각종 음식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데 그 중 전주막걸리도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막걸리 집을 들러본 사람이라면 전주에서 맛보는 막걸리에 깜짝 놀랄 것이다. 일단 가격에 한번 놀라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한상 가득 차려나오는 각종 음식에 놀라게 된다.

그러나 전주에서의 막걸리는 배부른 상태에서 막걸리집에 가게되면 음식을 식탁에 놓고 입맛만 다시다가 나오게 된다. 따라서 배가 적당히 고플 때 찾아가서 한상 가득 나오는 막걸리에 배를 채운다면 전주만의 특별한 막걸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주에서 막걸리를 먹는다면 삼천동 골목이 가장 활성화 되어있고, 기본안주로 삼계탕이 나오는 서신동 골목, 홍탁을 맛볼 수 있는 효자동 막걸리 골목, 옛날식 정겨운 막걸리의 경원동 막걸리 골목, 인후-우아동 막걸리 골목, 평화동의 막걸리 골목 등도 유명하다.

 

이번 전라북도 여행에서 전주의 막걸리를 맛보러 찾아간 집은 경원동 막걸리 타운이 있는 전주동부시장 길 건너에 있는 가인막걸리집이다.

 

식당에 들어가 막걸리 한 주전자를 주문한 결과 위의 사진처럼 각종 음식들이 한상 가득 차려진다.

네 명 정도의 사람들이 막걸리 한 주전자를 시켜 먹는다면 넉넉할 것 같다.

물론 더 마시고 싶으면 추가로 한 주전자를 더하면 추가 음식에 막걸리 한 주전자가 나온다.

막걸리 한 주전자 기본 한상에 18,000원에 추가 15,000원이다.

 

김치찌게, 생배추, 굴비, 떡복이, 석화, 새우, 고동, 문어, 번데기, 브모컬리 등이  나온다.

 

삭힌 홍어에 묵은지와 신선한 야채도 있다.

 

대통에 말아놓은 대통밥을 우선 먹고 속을 채워본다.

 

고동에 초장에 찍어 막걸리를 한 사발 들이킨다.

 

문어회에 석화까지 신선한 바다향이 전해진다.

 

막걸리 한 사발이요!

 

 

막걸리 또 한 사발이오!

이건 막걸리 색깔이 특별합니다.

바로 검은콩 막걸리로 두유의 맛이 감도는 것이 맛이 일품입니다.

 

 

 

육덕과 삼반의 막걸리를 의미하며 한잔 쭉~~~.

 

육덕(六德)이라

  유익(有益) : 막걸리를 마셔 취하되 인사불성 될 만큼 취하지 않음이 일덕이요.

  식(食): 다른 술과 달리 새참에 마시면 요기가 되는 것이 이덕이며.

  원기(元氣) : 힘 빠졌을 때 기운을 돋우는 것이 삼덕이다.

  화목(和目): 안 되던 일도 마시고 넌지시 웃으면 되는 것이 사덕이며,

  화해(和解) : 큰 한잔 막걸리를 여럿이 더불어 마시면 응어리가 풀리는 것이 오덕이다.

  건강(Well Being): 암은 물론이고 성인변의 예방, 간에 좋으며 장에도 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함이 육덕이다.

 

삼반(三反)

  근로지향의 반유한적(反有閑的), 서민지향의 반귀족적(反貴族的), 평등지향의 반계급적(反階級的)

 

이날 술을 못하는 나지만 무려 3잔이나 마셨으니 잠자는 데는 최고다.

 

김치전

 

싱싱한 문어회를 한 첨 초고추장에 찍어서 쏙~~

 

삭힌 홍어를 묵은지에 싸서 한 첨 먹으니 코끝이 후끈해진다.

 

달콤하고 싱싱한 굴

 

얼큰한 김치찌게

 

간장게장에 밥을 비벼 뚝딱 해 치운다.

 

간장게장 비빕밥

직접 비벼주시는 손맛에 더욱 맛나게 느껴진다.

 

제법 먹음직스런 간장게장비빔밥

 

막걸리 한 잔에 풍류와 벽에 낙서를 남겨 후세에 이름을 남길지어다.

 

 

 

가격표

 

 

 

가인막걸리

전북 전주시 풍남동2가 35-1

전화번호 063-282-6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