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달성여행] 비슬산의 참꽃따다 먹고픈 마음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라.

들꽃(野花) 2012. 5. 17. 06:00

비슬산의 참꽃 문화제

참꽃이란 이름이 생소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참꽃은 다름아닌 진달래를 말하는 것으로 먹을 수 있다하여 그렇게 불렀으며, 철쭉은 독성이 있어 먹지 못한다고 해서 개꽃이라 불린다.

비슬산 참꽃 문화재의 진달래, 즉 참꽃을 보러 길을 떠난다.

축제장이라 주차장에는 차들로 만원인 가운데 우리를 실은 버스는 다행히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준비를 하고 포장이 되어있는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가는 길 앞 뒤에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걷고 있다. 그들을 보니 나도 신바람이 나서 발걸음을 맞쳐 길을 간다.

사실, 나는 다리가 그리 좋지 않아서 정상까지 가지 않고 비슬산자연휴양림을 보고 적당한 선까지 올라갔다 내려올려고 한다.

길을 따라 가니 계곡에 분수를 만들어 놓아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하여 놓은 곳이 보인다.

다리에서 계곡을 바라보고 멋진 사진을 담아본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자 바로 앞쪽에 일주문이 내 시야에 들어온다.

'비슬산소재사'라 현판을 달고 있는 일주문이 돌계단위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먼저 소재사를 보고 올라갈까 망설이다 먼저 비슬산쪽으로 길을 잡는다. 적당히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들리기로 한다.

 

비슬산 자연휴양림의 길을 따라 위로위로 올라간다.

축제하면 항상 있는 것은 여기 휴양림 길가에도 어김없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체험과 먹거리들

그들이 있어 축제의 분위기가 살고, 그들이 있어 출출한 뱃속이 든든해진다.

정상까지 가는 일행들이 앞서가고, 뒤쳐져 있는 이내맘은 마음만 그들의 어깨에 살며시 얹어보낸다.

상쾌한 공기와 함께하는 이 길을 조용히 걷는다.

축제로 인한 사람들이 제법 북적이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여기 온 이유가 있듯 나도 도시속에 살아오면서 자연을 느끼고 싶어 찾아오는 길

때론 혼자 걸으며 사색을 즐기기도 하지만, 이런날은 함께 하는것도 좋아한다.

올라가면서 체험하는 것도 기웃거려보기도 하고, 맛있는 떡도 얻어먹고, 차도 한잔 얻어먹어보며 쉬엄 쉬엄 올라간다. 

 

소재사 앞의 다리 쪽에 영산홍과 돌탑, 그리고 분수가 함께 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길을 걷는다.

 

노랑, 붉은 꽃 모두 함께 하는 즐거움에 그 길을 걸어간다.

느릿느릿 걸어간다.

저기 꽃 속에 앉아있는 거북이처럼 나도 저렇게 느릿느릿 걸어가며 봄을 만끽한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나를 지켜주고 있는 듯하다.

 

잘 다듬어진 계곡에 분수가 설치되어 있어 한껏 분위기를 돋구고 있다.

 

 

'비슬산소재사'란 현판을 달고 있는 일주문

문은 문이되 여닫이, 미닫이가 없는 문, 세속과의 경계를 이루는 문 그 문을 옆에 두고 위로위로 올라간다.

 

어떤분이 타고 있는지 모르지만 한적한 길에 소음을 내며 올라가네요.

 

 

이렇게 두다리로 자연을 만끽하며 걸으면 얼마나 좋은데

그저 빨리, 힘 안들이고 하려는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축제의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 데 본격적인 축제가 아직 시간이 있는 모양이다.

 

 

청소하는 아저씨

정말 수고많으십니다.

 

풍성에 작은 소망을 적어보세요.

꼭 이루어질 것입니다.

 

 

비슬산에는 이런 암괴류 들이 많이 있는데 '천연기념물 제435호 달성비슬산암괴류'로 지정되어 있다.

 

 

 

영산홍인가?

활짝 피어있는 꽃이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잠시 묶어두고 있다.

 

 

작은 물줄기가 흘러흘러, 모으고 모아 큰 내를 이르겠죠.

 

비슬산자영휴양림 제일 위쪽에 있는 연못아래 물이 흐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비슬산자연휴양림의 연못

물이 너무 맑아 풍덩 저 속에 빠져들고 싶다.

 

 

 

 

 

 

 

 

 

 

 

계곡을 넘어가는 작은 다리에 분수가 설치되어 있어 시원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함께 한 일행이 다리를 넘나들며 즐거워 하고 있다.

 

오늘이 5월 4일인데도, 올해는 유난히 덮다고 하는데도 계곡 한편에는 얼음이 아직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