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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달성] 달성 비슬산 암괴류 - 천연기념물 제435호

들꽃(野花) 2012. 5. 17. 05:30

달성 비슬산 암괴류 (達城 琵瑟山 岩塊流) / 천연기념물 제435호

소재지 : 대구 달성군 유가면 용리 산1 외

 

  달성군의 비슬산에 있는 비슬산자연휴양림을 거쳐 대견사지로 올라가는 좌우측길에서 암괴류를 만날 수 있다.

 

  암괴류(岩塊流)란 큰 자갈 또는 바위크기의 둥글거나 각진 암석 덩어리들이 집단적으로 산 사면이나 골짜기에 아주 천천히 흘러내리면서 쌓인 것을 말하는데, 비슬산 암괴류는 지금으로부터 약 1만년전 ∼10 만년전인 주 빙하기 후대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의 거석들로 이루어진 특이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발달규모가 대단히 큰 것으로 화강암 지형에서는 보기 드물고 가치가 매우 높은 지형이다.

 

비슬산암괴류는 대견사지 부근과 등사로 건너편의 해발 약 1,000m부근에서 시작하여 등산로를 중심으로 양쪽 사면에서 2개의 암괴류가 각각 다른 곳에서 시작하여 해발 750m부근에서 합류하여 내려 오다가 450m지점에서 끝이나며 길이 2㎞, 최대 폭 80m, 두께 5m에 달하고 암괴들의 직경이 약 1∼2m에 이르는 것으로 국내에 분포하는 여러 개의 암괴류 중 규모가 가장 큰 암괴류다

 

토르가 잘 발달한 대견사지 부근에는 부처바위 등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이 분포하고 있고, 칼바위는 애추의 형성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비슬산암괴류와 그 주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지형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학술적, 자연학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형이며 중요한 연구대상이 된다.

 

애추 : 풍화된 암석 조각들이 급사면으로 떨어져 내려가 절벽 밑에 부채꼴 모양으로 쌓인 각진돌의 집단을 말한다.(칼바위)

토르 : 화강암 기반암이 지하에서 심층풍화로 인하여 부서진 세립물질이 제거되고 남은 화강암체를 말한다.(부처바위, 형제바위, 스님바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