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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원주]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 - 천연기념물 제279호

들꽃(野花) 2012. 5. 27. 07:08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 (原城 大安里 느티나무) / 천연기념물 제279호

소재지 : 강원 원주시 흥업면 금산길 42, 외 2필지 (대안리)

 

  어버이날이 평일이라 툐요일날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 뵈려고 제천으로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의 여주IC를 나와 문막 반계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67호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를 보고 다음으로 찾아가는 곳은 흥업면에 있는 느티나무이다.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 옆에서 자라고 있는 정자목(亭子木)으로,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는 나이가 4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 24m, 둘레 8.1m, 근원부(根元部)의 둘레 10.11m, 가지 밑의 높이가 1.7m이고, 수관폭은 동-서 26.4m, 남-북 21.3m이다.

가지는 지상으로부터 약 2m부근에서 크게 두 갈래로 갈려져, 전체적으로 넓은 원형의 모양을 갖추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튼튼하고, 온전한 나무이지만 지상에서 6m 정도 올라간 부위에서 잘라낸 한 가지의 밑부분이 썩어 들어가서 텅빈 큰 구멍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그 구멍에 누군가가 불을 질러 구멍 벽이 탔다. 1993년도에 불에 탄 부분을 수술하여 잘 자라고 있다.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쉼터가 되어 보살펴져 온 나무로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둥그렇게 잘 자란 느티나무는 사람들에게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보는 방향에 따라 나무의 모양새가 달라보인다.

 

 

 

 

 

햇빛이 어디를 비추느냐에 따라 나뭇잎 색도 달라보인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이다.

 

온통 짙푸른 색이니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해준다.

 

나무둘레로 세월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겠다.

 

무성한 가지와 잎사귀들이 이 나무가 건재함을 말해준다.'

 

밝은 녹색이 눈을 환하게 해준다.

 

군데군데 시술을 한 흔적으로 이 나무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나뭇잎이 하늘을 가렸다.

 

옹이진 곳에서도 생명은 싹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