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답사/논산] 임리정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67호

임리정 (臨履亭)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67호

소재지 :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95

 

  임리정은 금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로 조선 인조 4년(1626) 사계 김장생(1548∼1631)이 지은 정자로 학문을 닦고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원래의 이름은 황산정(黃山亭)이라 하였으나 임리정기에 의하면 시경(詩經)의 戰戰兢兢(전전긍긍) 如臨深淵 (여임심연)如履薄永(여리박영)(두려워 하기를 깊은 연못에 임한 것 같이 하고, 얇은 얼음을 밟는 것 같이 하라)이라는 구절에서 임리정이라 하였다 한다. 즉 항상 자기의 처신과 행동거지에 신중을 기하라는 증자의 글에서 나온 말이며 이처럼 몸가짐을 두려워하고 조심하라는 선인들의 뜻이다.

 

  건물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앞면 3칸의 기둥 사이를 같은 간격으로 나누어 왼쪽 2칸은 마루를 깔아 대청으로 하고 오른쪽 1칸은 온돌방을 두었다. 아래로는 불을 때는 아궁이로 만들었다, 뒤쪽으로는 사랑방을 2개 꾸며 사람들을 맞이할 수 있게 하였다.

 

  앞 마당에 있는 ‘임리정기비’는 김상현이 글을 짓고, 김영목이 써서 고종 12년(1875)에 세운 것이다. 임리정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정자 양식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주변에는 송시열이 스승인 김장생을 가까이 하고픈 마음에 지었던 팔괘정과 죽림서원이 있다.

 

 

 

 

 

 

 

 

 

 

 

 

 

 

 

 

 

저 멀리 바위 밑에 보이는 건물이 송시열이 지은 팔괘정이다.

 

 

 

 

 

 

아래 사진들은 2010년 3월에 임리정을 찾았을 때의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