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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김제] 문수사목조석가여래좌상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77호

들꽃(野花) 2012. 6. 15. 05:30

문수사목조석가여래좌상 (文殊寺木造釋迦如來坐像)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77호

소재지 : 전북 김제시 황산동 6

 

  문수사는 전라북도 김제시 황산동에 위치한 사찰로, 백제 무왕 25년(624) 혜덕선사가 꿈에서 문수보살을 보고 이 절을 지었다고 전해온다. 950년 불에 타고 현판만이 지금의 장소로 날아와 고려 광종 8년(957)에 다시 절을 지었다고 한다.

 

  문수사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나무로 만든 석가여래좌상으로, 고개는 앞으로 숙여져 있고 신체는 단정하면서도 정돈되어 있다. 최근 불상 속에서 발견된 기록을 통해 조선 광해군 2년(1610)에 만들었음을 알게 되었다.

 

  석가여래좌상 좌우에는 극락을 주관하는 아미타불과 자비의 상징인 관음보살을 모셨다. 몸체에 비하여 얼굴이 큰 편이나 안정감이 있고, 균현 잡힌 모습이다. 눈은 약간 치켜뜨고 있지만, 코와 입은 알맞게 표현하여 인자한 표정을 보인다. 몸체는 매우 부드럽게 처리하여 어깨가 둥글고 단아하다.

 

  수인은 아미타여래의 수인에 가깝지만 복장기에 석가여래상이라고 명기하고 있어 조선후기 석가상의 도상이 다양하였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