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여행] 국립부여박물관의 야외전시장에서 만난 문화재
부여 여행의 둘째 날
오늘 여행 코스중 국립부여박물관이 포함되어 있군요.
국립부여박물관은 몇 번을 다녀 온 곳이기에 오늘은 야외 전시실과 '신과의 만남, 백제의 제사'를 둘러볼려고 합니다.
부여는
백제문화가 가장 화려하게 꽃을 피웠던 사비백제의 왕도로서 그 발자취와 참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으로 국립부여박물관은 이러한 문화적 배경아래 1929년 발족된 부여고적보존회를 시작으로 현재까기 약 8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충남 서부지역의 선사문화를 비롯하여 백제의 문화유산을 보존 관리하는데 중심역활을 하고 있으며, 유적 · 유물의 전시와 조사연구, 문화교육, 국제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물관 앞 뒤뜰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보물 제21호 당유인원기공비, 부여 보광사지 대광선사비(보물 제107호),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06호 박물관석조여래입상, 문화재자료 제121호 동사리석탑, 성주사지 출토 비머리와 비석받침, 석조 등 많은 석조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전시실 입구
보물 제21호 당유인원기공비
부여 부소산내에서 출토되어 박물관 야외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비석으로 당나라 장수 유인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로 몸돌 앞 · 뒷면에 글을 새겼으나 심하게 마모되어 있어 알아보기 힘들다.
비 몸돌과 머릿돌은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머릿돌에는 여섯 마리의 용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비문에는 유인원이 당나라 고종에 의해 발탁된 이후의 활동상을 적고 있으나, 소정방과 함께 백제를 멸망시키고 백제 부흥운동을 평정한 그 이후의 행적은 비문이 지워져 알 수 없다.
비록 당나라 장수의 공적비이기는 하지만 비문에 의자왕과 태자 및 신하 700여명이 당나라로 압송된 사실과 부흥운동의 주요 내용, 폐허가 된 도성의 모습 등이 기록되어 있어 당시의 상황을 아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부여 보광사지 대광선사비(보물 제107호)
출토지 - 부여 임천면 가신리 보광사터(扶餘 林川面 加神里 普光寺址)
고려시대에 보광사를 크게 일으킨 원명국사의 공적을 새긴 비이다. 충남 부여군 성주산의 보광사터에 있던 것을 1963년 박물관으로 옮겼으며 비몸돌만 남아 있다. 비문의 앞면은 건립 당시인 고려 공민왕 7년(1358)에, 뒷면은 조선 영조 26년(1750)에 새겼다.
동사리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21호)
출토지 - 부여 세도면 동사리(扶餘 世道面 東寺里)
부여군 세도면 동사리에 있던 석탑이다. 2층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이 올려져 있다. 아래층 기단의 네면에는 각면마다 3개의 안상(眼象)을 얕게 새겼고 위층 기단의 윗면에는 연꽃무늬를 두르고 네 모퉁이마다 돌출된 꽃조각을 두었다. 탑신의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조각하였는데, 2층 몸돌부터는 심하게 높이가 줄어들어 1층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꼭대기 장식은 모두 없어졌으며, 지금의 장식은 훗날 새로 만들어 올려놓은 것이다. 고려시대에 유행했던 석탑양식이다.
박물관석조여래입상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06호)
1933년 부여군 부여읍 금성산의 전천왕사지에서 발견된 불상으로 몸체에 비하여 머리가 크며 어깨와 하체가 거의 일직선으로 곧바로 서 있는 자세이다. 얼굴은 살이 올라 풍만하여 눈은 반쯤 감겨 있다.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가 새겨져 있으며, 양 어깨에 걸친 옷은 아무런 무늬없이 발 밑까지 내려져 있다. 왼손은 위로 올려 손바닥이 밖을 향하게 하였고, 오른손은 아래로 늘어뜨려 손바닥이 보이게 하였다.
이 불상은 몸체에 비하여 머리가 크게 표현되어 있어 균형미가 부자연스럽다. 충청도 일원에서 유행했던 고려시대 불상으로 추정된다.
박물관 입구
비석받침
서천 군사리에서 출토된 비석 받침으로 11~13세기의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된다.
얼굴형상이 특이하여 자꾸 눈길이 간다.
성주사지 출토 비머리
출토지 -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성주사터 (忠南 保寧 聖住面 聖住里 聖住寺址)
이수는 이무기를 새긴 비석(碑石)의 머릿돌을 가리킨다. 이수는 일찍이 중국 한(漢)나라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당(唐)나라에 이르러 절정기를 이룬다. 이 성주사터 발견 비머리는 전체모양이 훈형(暈形)으로 반룡(蟠龍)들이 서로 얽힌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석비(石碑)를 물고 비신을 일제히 들어올리는 형상으로 조각되어 있다. 중앙 상단부에는 원형으로 된 제액(題額)이 있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조각이 섬세한 작품이다.
성주사지 출토 비석받침
출토지 -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성주사터 (忠南 保寧 聖住面 聖住里 聖住寺址)
비석받침[龜趺]은 거북모양의 돌비석 받침돌을 가리킨다. 거북의 잔등에 장방형의 비좌(碑座)를 마련하고 그 위에 비신(碑身)을 세우는 일은 중국 당(唐)나라 때부터 시작되어 그 뒤 전시대를 통하여 성행하였다.
이 비석받침은 머리와 몸의 일부가 없어졌으나 다리와 거북의 등모양의 표현이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수법으로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상부에는 비신을 꽂을 수 있는 비좌가 마련되어 있다.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에 만들어진 것으로 비석받침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능소화가 박물관 한편에 활짝피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연꽃무의석등받침
부여 석몰리에서 출토된 것으로 8~10세기의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된다.
국립부여박물관
-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우편번호 : 323-806)
- 전화번호 : 041)833-8562
- 팩스번호 : 041)834-6321,3193
관람시간
- 평일 : 오전 9시~오후 6시
- 토, 일, 공휴일 : 오전 9시~오후 7시
- 야간개장 : 매주 토요일(4월~10월, 오전 9시~ 오후 9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 월요일. (단, 월요일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2조에 따른 공휴일일 때에는 공휴일 다음의 첫 번째 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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