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행

[안산여행] 어촌의 민속과 어업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안산어촌민속박물관

들꽃(野花) 2012. 11. 23. 17:31

[안산여행] 어촌의 민속과 어업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안산어촌민속박물관

 

안산어촌민속박물관

탄도항에 있는 어촌민속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어촌의 전통 민속과 어업문화를 발굴, 보전하여 안산시의 해양생태도시로서의 문화공간을 제공하가자 건립된 박물관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568㎡의 규모로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제3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부대시설로는 입체영상실과 영상체험실, 대형수족관, 편의시설 등이 갖추어져있다.

 

제1전시실에는 안산시의 역사와 생태환경

제2전시실에는 서해안의 어업문화

제3전시실에는 안산어촌민속의 재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산어촌민속박물관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대형수족관이 보인다.

 

 

 

1층 전경

 

대형수족관에는 서해 해수어와 열대 해수어로 구성되어 있다.

 

 

제1전시실에는 '안산시의 역사와 생태환경'을 주제로 안산시 해안유적 관련 유물전시와 공룡발자국 화석, 공룡알 화석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대부도 인근 지역의 패총, 해양방어유적 등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통해 선사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화의 변천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공룡집단의 서식처였던 시화호의 생태환경 및 서해안의 신비 물때에 대한 정보 등을 습득할 수 있다.

 

 

 

 

시화호에서는 공룡알 뿐만아니라 다양한 화석이 발견되었다.

대부도 탄도에서는 초식 공룡의 발자국 화석과 고사리류 식물화석이 발견되었으며

대부도 채석장에서는 공룡발자국 5개가 드러났는데, 공룡이 걸어갔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발자국은 약 1억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런 화석으로 시화호 일대는 예전에 호수였고, 초식공룡의 집단서식지였던것으로 추정된다.

 

 

 

 

 

 

 

 

 

 

제2전시실에는 '어업문화'를 주제로 갯벌을 둘러싼 삶과 어업에 대한 관한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서해안 갯벌의 특징을 살펴보고 갯벌의 종류와 갯벌의 생태계를구성하는 갯벌의 생물들에 대한 설명과 정보 검색대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생활의 터전인 갯벌에서 어민들의 모습, 염전의 이용방식, 어선과 어구의 변천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네덜란드의 북해연안, 캐나다 동부 해안, 미국 동부 조지아 해안, 아마존 하구와 서해안 갯벌을 세계 5대 갯벌이라 한다.

 

 

 

유럽 북해 연안의 갯벌은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해안에 있다.

총면적 약 9천㎢로 2/3는 독일 해안이 차지한다.

이곳 갯벌은 우리나라 달리 모래 성분이 많다.

 

 

 

 

캐나다 동부 해안의 갯벌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노바스코디아 휀디만에 발달했다.

미국 동부 조지아 해안의 갯벌은 모래로 이루어진 소호이며 발달한 염습지로 이름이 높다.

아마존 강 하류 갯벌은 모래가 대부분이며 계절에 따라 지형이 변한다.

 

 

갯벌에는 뻘갯벌과 모래갯벌로 구분할 수 있다.

 

 

 

갯벌 생태계의 최종포식자, 새

새는 갯벌 생물의 먹이사슬에서 가장 우위에 있다.

먹이가 풍부하고 다양할 수록 새들은 갯벌로 모여들기 마련이어서 갯벌에 분포하는 조류의 갯체수는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의 수를 반영하는 셈이다.

갯벌 주변에 사는 새는 텃새와 철새, 나그네새가 있다.

이동하며 살아가는 조류는 서식환경이 좋지 않으면 다른 곳을 찾아가기 때문에 새의 숫자는 곧 갯벌 생태계 가늠의 기준이 된다.

 

도요새는

먹이를 쉽게 잡기 위해 부리를 다르게 발달시켰다.

좀도요나 민물도요는 짧은 부리로 갯벌 표면이나 얕은 펄 속에 사는 소형 무척추동물을 잡아먹는다.

중부리도요와 마도요는 긴 부리를 이용하여 갯벌 깊이 서식하는 대형 무척추동물을 잡아먹는다.

갯벌에 사는조류는 제각기 취향과 신체조건에 적합한 먹이를 먹음으로써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며 공존하는 생존전략을 펴고 있다.

 

 

펄에 사는 동물

 

아래에는 짜디 짠 환경에 적응한 갯벌 식물을 볼 수 있다.

 

 

 

 

 

 

염전의 하루는 새벽에 시작한다.

새벽 2~3시에 일어나 오후 7시까지 소금을 걷는 일을 한다.

전날 정리한 결정지판에서 한쪽으로 소금을 쌓아가며 모음 다음, 손수레에 담아 날라 나무창고에 저장한다.

오전에는 창고에서 소금을 자루에 넣는 포장작업을 하며, 오후에는 다시 판에 물을 정리한다.

부지런히 밀고 다니며 물을 골라야 잘 증발한다.

소금 생산은 3월에서 11월까지 작업하며, 하루에 14~16시간의 고된 노동이 필요한 힘겨운 일이다.

 

 

 

 

염전의 소금 생산과정은

① 저류지로 바닷물을 끌어들인다.

② 제1증발지로 바닷물을 이동시킨다(난치)

③ 제2증발지로 바닷물을 이동시킨다.(느티)

④ 결정지에서 소금을 생성시킨다.

⑤ 생성된 소금을 거둬들인다.

⑥ 소금창고나 야적장에 보관한다.

⑦ 자연탈수 되도록 둔다.

⑧ 탈수된 소금은 포장하여 내보낸다.

 

 

 

 

조선시대 소금 생산 방법은

여러가지가 기록에 나오지만 자연이 널리 쓰였다.

바닷물을 끓이거나 졸여서 소금을 만드는 방법인데 이 때문에 '소금을 굽는다'는 표현을 썼다.

소금을 만드는 곳인 염장은 대체로 서해안에 몰려 있었으며 남양만 일대가 큰 몫을 차지하였다.

 

 

우리나라 천일제염법을 도입한 것은 1907년이다.

당시 일본인이 서해 주안에 시험염전을 만들어 천일염을 시도하였다.

이후 1922년 오이도 일대에 군자염전, 1933년 소래염전이 조성되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자염법은 줄어들고 천일제염법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돌살

돌살은 갯사에 쌓은 돌담을 말하는 말로 물때를 이용해 연안에서 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밀물 때 돌살 안으로 들어왔다가 썰물 때 갇힌 고기를 잡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조석간만의 차가 비교적 큰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연안에 주로 위치한다.

돌살은 지역에 따라 명칭과 형태에 있어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대부도 지역의 돌살은 가운데가 트인 반달형디ㅏ.

 

 

 

 

제3전시실에는

안산어촌민속을 재현한 공간으로 바다와 함께 한 어민의 삶을 관혼상제의 모습을 통해 살펴본다.

또한 바다라는 자연을 상대하는 어민들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풍어제, 뱃고사를 알아보고 어촌의 어로요를 직접 들어보면서 바다와 함께 생활하는 어민들의 삶을 이해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풍어제와 뱃고사

바다를 무대로 사는 어촌에서는 마을마다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풍어굿을 했다.

굿은 제관과 만신이 함께 주관했으며 제관은 유교식 의례 절차에 따라 제례를 올렸다.

출어를 앞둔 선주들은 각자 배의 깃발을 들고와서 만신의 축원을 받았다.

 

뱃고사는 풍어제에서 축원을 받은 뱃기를 가지고 각자 배에서 올리는 고사를 말한다.

풍어제가 거의 사라진 지금까지도 뱃고사는 남아 전한다.

 

안산의 어촌에서도 출어를 앞두고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의를 올렸다.

초지동의 둔배미놀이, 불도 당제, 신길동 풍어제, 신길동 샛뿔 도당제, 성곡동 잿머리 성황굿 등이 있다.

그러나 어업생산 활동이 주춤해지면서 굿판 경비 마련도 어려워지고 굿판 자체의 의미도 줄어들어 지금은 거의 없어지는 추세다.

 

 

 

둔배미놀이

둔배미놀이는 어업과 농업이 공존하는 안산 어촌의 특성을 잘 담아낸 대동축제이다.

안산시 초지동 둔배미 마을은 긴대선왕님을 수호신으로 받들었는데,

출항 전날에 목욕재계하고 당집으로 가서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며 소지를 올렸다.

이어 징과 꾕과리를 치며 배치기 노래를 부른 뒤 조업을 나갔다.

고기를 가득 채운 배가 돌아오면 포구는 잔치판으로 변했다.

 

 

 

마을신앙

마을마다 수호하는 신을 모신 신당을 짓고 제를 올렸는데,

신의 성격에 따라 산신제, 서낭제, 도당제, 당산제, 장승제, 용신제 등으로 구분된다.

제는 마을 주민 가운데 뽑은 제관이 유교식으로 지내거나 단골 만신을 불러 당굿을 치르기도 했다.

 

 

 

 

가신신앙

집안 곳곳에 신이 살면서 지켜준다는 민속신앙은 지역을 막론한 믿음이었다.

집터를 관장하는 터주신을 비롯하여 재산을 늘려주는 업신,

조상신, 자손을 낳고 기르는 일을 도와주는 삼신,

가택신인 성주, 부엌신인 조왕, 변소에 사는 뒷간신, 문을 지키는 문지기신,

수명을 좌우하는 제석 같은 신을 받들었다.

 

대부도의 가신신앙 중에 독특한 것은 문지기신으로모신 범게였다.

이 게는 꽃게보다 크고 털이 잔뜩 났는데 다리 힘이 매우 세다.

범게의 다리 힘을 이용하여 문으로 진입하는 잡귀나 액운을 막고자하는 의미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독특한 방식이다.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7(선감동)

문의전화 : 032-886-0126

홈페이지: http://www.ansaneco.net/institution/folk.aspx

관람시간 : 09:00 ~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