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여행]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 나옹선사의 양주 회암사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의 시를 보며 양주의 회암사를 찾아간다.
양주 회암사는
지공선사께서 이곳에 터를 잡으라 하고, 제자인 나옹선가께서 이곳에 도량을 열고, 그의 제자 무학대사가 태조이성계와 대대적인 중창을 한곳이다. 하나 세월의 흐름속에 조선의 숭유억불정책에 따라 조선후기에 폐사되어 화려했던 당시의 영광은 온데간데 없고 건물터와 주인을 잃은 석재들만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다.
조선초기 태조이성계가 왕위에서 물러나 머물렀던 사찰로 조선왕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찰이다.
회암사지에는 보물 제387호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 보물 제388호 양주 회암사지 무학대사탑, 보물 제389호 양주 회암사지 무학대사탑 앞 쌍사자 석등, 사적 제128호 양주 회암사지, 경기도 유형문화제 제49호 지공선사부도 및 석등, 50호 나옹선사 부도 및 석등, 51호 무학대사비, 52호 회암사지 부도탑, 206호 회암사 목조여래좌상 및 복장물 등의 많은 문화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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