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여행

[진도/조도여행] 지구의 극치, 도리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들꽃(野花) 2013. 3. 1. 06:00

[진도/조도섬여행] 지구의 극치, 도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구의 극치'

19세기 우리나라 서해안을 항해하던 영국함대는 상조도에 올라 바라본 풍광에 반해 섬마다 영국식 이름을 붙였다. 영국 해군장교이자 여행가인 바실 홀은 그의 저서 '조선 서해안 및 류큐제도 발견 항해기(조선항해기)'를 통해 조도를 '지구의 극치'라고 표현하였다한다.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지구의 극치라고 하였을까?

 

국내 읍·면단위에서 가장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조도

섬이 얼마나 많길래 그럴까?

유인도 35개, 무인도 119개를 합쳐 총 154개의 섬으로 이루어졌으니 섬 이름도 외우기 힘들것 같다.

154개의 섬이 만들어내는 바다의 풍광

그래서 이곳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한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154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하나.

하늘을 나는 재주가 없기에, 사람이 갈 수 있는 높디높은 산으로 가야하지 않나.

그래서 찾아간다.

 

진도의 팽목항에서 출항하여 조도 창유리에 있는 선착장에 내림으로 시작된 조도 섬여행

하조도등대, 행복한섬마을(신전마을)로 이어지는 조도여행의 다음 코스는 상조도의 도리산 전망대

전망대에서 보는 조도를 꿈꿔본다.

 

 

도리산전망대

 

 

행복한섬마을에서 상조도로 간다.

 

신전해수욕장

 

하조도에서 상조도로 가는 길, 해안길을 따라 가는 길은 언제나 봐도 눈이 즐겁다.

해안길

볼거리가 참 많은 길이다.

 

 

 

조도의 채석강

 

 

 

섬들사이로 특이하게 보이는 섬

방아섬이다.

방아섬은 관매도 8경의 하나로 관매도리의 동북쪽에 있는 섬으로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방아를 찧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서 잠깐

방아섬위의 것이 무엇을 닮았나요???

그럼 살짝 전설이라는 것이 있겠죠.

 

방아섬의 정상에는 방아처럼 생긴 남근바위가 있는데, 옛날에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남근처럼 생긴 이 방아를 들고 곡식을 찧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아이를 갖지 못한 여인들이 이 바위 앞에서 정성껏 기도하면 아이를 갖게 된다고 전해지고 있어,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한다.

 

 

관매도에는 선녀들이 쉬었다 갔다는 ‘하늘다리전설’과 선녀들이 목욕하고 밥을 해먹었다는 ‘서들바굴폭포전설’ 등, ‘전설의 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이 전한다. 이는 관매도에 유독 많은 기암괴석들 때문으로 보인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선녀들의 방아찧기나 남근바위에 치성을 드리면 아이를 갖는다는 내용은 유사한 사물에 대한 유감주술로 해석되며, 남근바위라는 상징을 통해 생산성, 다산성을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진도문화대전 참조)

 

 

 

조도사람들이 하늘로가는 다리라 불리는 조도대교를 넘어간다.

정말 하늘로 가듯이 반대편이 보이지 않는다.

 

 

조도대교

하조도와 상조도를 잇는 다리로 연장 510m로 1997년 4월 30일에 준공되었다.

 

아름다운 길 조도대교를 건너 상조도 가는 길, 바닷가 풍경과 작은 마을들이 한적하니 평화롭다.

도리산전망대로 가는 길은 주차장까지 콘크리트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차로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도리산 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하여 전망대로 가는 길

아빠와 함께 앞서 걷는 아들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

ㅎㅎ

그럼 나는 누구랑 걷지.

마눌이랑 걸어야겠다.

 

ㅎㅎ

사실 지금 함께 걷고 있네요.

~~~

 

 

 

 

전망대로 가는 길 좌측으로 보이는 전망

끝내준다.

섬이름을 알고 올라올 것을 저섬은 뭐고, 저섬은 뭐고 입이 한참이나 즐거울텐데

 

 

전망대 모습

 

 

 

 

 

 

방금 지나온 조도대교가 눈에 보이고

수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다도해의 모습

너무나 아름답다.

 

 

 

그 옛날 영국함대가 이곳에 들려서 '지구의 극치'라고 칭찬한 것이 결코 헛된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조도, 하조도를 둘러싸고 있는 작은 섬들

징검다리처럼 올망졸망 모여 있는 섬들

작은 섬들이 마치 새떼처럼 많이 산재해 있어 붙여진 이름 조도

누군가 섬이름을 붙여도 이보도 더 아름다운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조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면서도 꼭 있어야 할 곳에 있는 섬

아!

안타까워라

 

 

 

인천에서 머나먼 남쪽나라

진도를 거쳐 조도까지 왔는데

하늘이여!

어찌 나에게 끝내주는 풍경을 숨기고 있나이까?

멋있는 하늘과 푸르른 바다, 거기에 세방낙조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도리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멋진 풍경을 마음에 담아 길을 나선다.

 

 

 

 

 

조도대교를 건넌다.

 

봄바람이 넝실거리는

무더위와 씨름하는

단풍이 흩날리는 (참고로 이곳 조도에는 단풍나무가 없는 것 아시죠. 설악산의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꿈꾸시면 안되옵니다요.)

사계절이 아름다운 조도

 

섬으로 떠난 여행

다시 오고픈 마음으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