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제주여행]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더니 지금은 천연기념물이 되었네-제주 납읍리 난대림

들꽃(野花) 2013. 5. 30. 17:51

제주 납읍리 난대림 (濟州 納邑里 暖帶林) / 천연기념물 제375호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산16

 

제주도 여행

남쪽나라, 섬나라로의 여행은 언제나 즐거운 법

비가오나 눈이오나 길을 떠난 나그네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가버리는 곳이다.

 

전국의 문화재를 찾아다니는 나그네로선

제주도까지 와서 문화재를 찾아다니는 것은 좀 거시기 하다.

하나 이번 여행은 자유시간이 주어진 관계로, 나를 안내해주는 친절한 아저씨가 내 맘을 어찌 그리 잘 아는 지 문화재관련한 곳으로 안내를 해주고 있다.

사실 문화재란 뭐 별거이던가.

발을 내디디는 순간

보고, 듣고, 즐기고, 노는 모든 것이 다  문화재인 것을

 

그래도 막상 찾아다니는 수고로움이 상당하다.

 

제주의 마지막날

나를 안내해주는 친절한 아저씨가 어디론가 신나게 달려간다.

그래서 도착한 곳이 바로 제주 납읍리 난대림이다.

처음에는 어디가 어딘지 몰랐으나 안내판을 보고서야 천연기념물 제375호로 지정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납읍 난대림은 북제주군 애월읍 납읍 마을에 인접한 금산공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온난한 기후대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양반들이 시를 짓거나 담소를 나누는 곳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원시적 식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양반님네들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보전할 수 있었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납읍 난대림에 구성하고 있는 식물들로는 후박나무, 생달나무, 식나무, 종가시나무, 아왜나무, 동백나무, 메밀잣밤나무 등이 상층부를 이루고 자금우, 마삭줄, 송이 등이 하층구조를 이루는 단순한 수종들로 구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난대성이다.

 

 

 

 

 

 

이곳이 머나먼 남쪽나라이다보니

주변에 있는 나무들이 전부다 새롭다.

 

공부를 참 많이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난다.

알아야 하는디

 

 

 

 

 

 

사람들의 때 묻지 않는 자연속에 걸어보는 산책길

언제까지나 보전되길 바라본다.

 

 

 

 

 

 

 

숲 안에는 포제단이 있는데 3기의 돌제단이 마련되어 해마다 이곳에서 동제를 지낸다.

 

납읍 난대림은 북제주군의 서부에서 평지에 남아있는 유일한 상록수림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