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제주여행/중문맛집] 제라진, 최고를 추구하는 제주 중문 제라진 흑돼지

들꽃(野花) 2015. 7. 17. 23:46

[제주여행/중문맛집] 제라진, 최고를 추구하는 제주 중문 제라진 흑돼지

 

제주여행

오랜만에 바다를 건너 제주로 여행을 왔다.

전남 장흥의 노력도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오려 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배가 뜨지 않아 포기하고, 광주공항을 통해 제주로 오려고 했으나 역시 태풍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이 되어 인천 집으로 올라올 수밖에 없었다.

 

인천으로 올라간 다음 날,

즉 월요일에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날아가는  기나긴 날씨와의 씨름 끝에 도착한 제주

제 태풍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제주의 날씨는 맑고 좋다.

 

오늘 저녁은 제주의 명품 흑돼지를 맛보려 한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서귀포시 중문동에 있는 '제라진 흑돼지'에서 제주의 저녁을 맞는다.

시장이 반찬이라 했던가.

 

 

 

제라진 흑돼지, 천백휴양펜션

 

 

 

오늘의 저녁 메뉴는 제라진셋트(2인) 상으로 흑돼지 오겹살 200g,  목살 200g, 활전복 4미, 새우 2마리로 2인상 기본 가격은 39,000원이다.

 

 

 

일반적인 백돼지의 색상에 비해 제주 흑돼지의 오겹살과 목살은 약간 거무스레하다.

 

제주 흑돼지는

201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 제550호로 지정되었다.

제주 흑돼지는 삼국지 위지동이전, 탐라지, 성호사설, 해동역사 등 옛 문헌에 제주도에서 길렀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옛날부터 제주 특유의 기후와 풍토에서 흑돼지를 길렀던것 같다. 그래서인지 제주의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기른 흑돼지는 우리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 흑돼지는 눈이 초롱초롱하고 동작이 빠르며 사람을 잘 알아본다. 예전엔 사람의 인기척이 나면 바로 집에서 뛰어나오고 인분도 먹어야 할 것과 말아야 할 것을 잘 구분해 내며 성격도 비교적 온순한 편이었다고 한다.

 

 

 

간단한 찬거리가 준비되어 나온다.

 

 

 

 

제주 흑돼지의 오겹살과 목살을 먹는 것만으로도 흐뭇한데, 2인상에 활전복 4마리가 나오니 1인당 2마리씩 먹을 수 있으니 그저 행복하다.

 

 

 

 

흑돼지를 굽는 불로는 참숯을 사용하고 있다.

 

 

 

참숯 위에 석쇠를 얹어놓고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그런데 제라진 흑돼지는 다른 식당에 비해 뭔가 다른점이 있다.

다름이 아니라 이곳은 참숯을 사용한다는 것이고 다른 식당에서는 고기를 굽기위해 숯 주위에 물을 부어주면서 고기를 굽는데 제라진 흑돼지는 물을 붓지 않고 고기를 굽는다.

그러다보니 고기에서 떨어지는 기름이 그대로 참숯에 떨어져 식사 후 불판을 닦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이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은근 자랑을 하신다. 기름이 떨어진 숯은 재사용할 수 없고 숯과 기름이 엉켜버린 불판을 닦는데 힘은들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계속할 거라 한다.

 

 

활전복이 참숯의 열기에 꿈틀거리고 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흑돼지의 오겹살과 목살이 술잔을 부르고, 뜨거운 열기에 이리저리 바둥거리는 전복, 그리고 누렇게 익어가는 버섯이 나그네의 입맛을 끌어당긴다.

 

 

 

 

기름이 그대로 숯에 떨어져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고기를 자르느라 연기통을 살짝 옆으로 미는 순간 하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고기가 맛나게 익어가고, 전복도 노릇하니 익어가고, 버섯도 맛나게 익어가는 제주의 저녁은 그렇게 저물어 간다.

중문동에 있는 제주흑돼지에서 먹는 제라진셋트

4인상은 가격은 좀 비싸지만 흑돼지 오겹살 300g, 목살 300g, 소갈비살 180g, 활전복 6미, 새우가 나오는데 4인상의 가격은 17,000원으로 건강을 생각하게 하는 요즘 무더위를 건강하게 잘 견디려면 이 정도는 먹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렇게 놓고 사진을 찍으니 색상 비교가 선명하니 군침이 팍팍 돈다.

 

 

먹음직스럽게 한쌈 싸서 맛을 본다.

음~~~~

 

 

 

 

 

 

 

 

주거니받거니 하는 제주 중문의 제라진 흑돼지에서의 저녁시간은 시간가는 줄 모르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한 잔,

또 한 잔~

제주의 내일을 기다리며 제주의 하룻밤은 그렇게 시작한다.

 

 

 

 

제주에서의 첫날밤은 제라진흑돼지 식당의 3층에 있는 천백휴양펜션에서 잠을 청한다.

 

 

 

이른 아침 제주의 명승인 천제연폭포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새로운 날의 제주여행을 그려본다.

 

 

 

찾아가는 곳

 

제라진 흑돼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1100로 6(중문동 1918-4) 회전교차로 부근

전화번호 : 064-738-5420, 010-6472-7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