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대승사노주석 (聞慶大乘寺露柱石)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07호
소재지 : 경북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8(대승사)
문경 대승사 노주석은 사불산 대승사 대웅전을 바라보고 좌, 우측에 하나씩 2기가 있다.
더욱이 오른쪽에 있는 노주석에 명문이 있어 노주석의 제작연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이다.
노주석(露柱石)은 ‘불우리’, 노반지주(露盤之柱), ‘광명대(光明臺)’, ‘화사석(火舍石)’, ‘정료대(庭燎帶)’ 등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노주석은 사찰의 야간법회 때 횃불이나 관솔불을 피워올려 주변을 밝히거나 또는 숯을 피워 주변을 따뜻하게 하는 기능을 하는 석물이다
대승사 노주석은 높이 200cm, 화대폭 119cm, 화대받침 84cm, 간주높이 170cm, 간조폭 50cm,로서 국내 현존하는 것으로는 작은 규모는 아니다.
노주석의 형태는 사각형 지대석을 놓은 뒤, 사각기둥을 한가운데 세우고 그 위에 받침이 있는 화반(花盤)을 올려놓았다. 오랜 세월 사용되면서 화반 일부가 금이 간 부분이 있으나, 비교적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형태가 질박하여 조선시대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웅전을 바라보고 우측에 있는 노주석)
더구나 간주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옹정(雍正)7년(영주5, 1729)이라는 제작연대와 공인의 이름을 알 수 있으며, 대웅전을 바라보았을 때 오른편에 있는 노주석 기둥 중앙부에 명문이 기록되어 있는데 노주석 기둥에 있는 명문을 보면 다음과 같다.
1열 : 雍正七年己酉四月日庚申申辛酉壬戌(옹정칠년기유사월일경신신유임술)
2열 : 癸亥田流成立付任亥甘化主先客別(계해전류성립부임해감화주선객별)
3열 : 坐廻明供主太俊工人孝英位李太英(좌회명공주태준공인효영위이태영)
측면 : 冶工鄭免主(야공정면주)
(대웅전을 바라보고 좌측에 있는 노주석)
노주석은 형태가 완전하게 남아 있으나 왼편에 있는 노주석의 상단 부분에 일부 금이 가 있어 향후 보존처리를 해야 할 것이며 불교 공예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노주석은 대승사와 김룡사에 각기 2기(基)씩 있으며, 봉암사에도 2기가 있는 등 문경지역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전국적으로는 이 밖에도 전북 김제 금산사에 1기, 경북 경산의 환성사에 2기가 남아 있다.
노주석은 석등보다 분명 형식상 먼저 만들어졌지만, 고려시대 이전으로 올라가는 노주석은 아직까지 발견된 것이 없으므로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모두 조선시대 중후기 것이 대부분이다.
(대승사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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